치과계는 최근 학술부터 시작해 크고작은 행사가 즐비하다. 시즌이라 불리는 가을의 계절도 어느덧 절반 이상 지나갔다.

이처럼 크고 작은 행사가 많지만 최근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행사장서 치과의사의 대표자라 할만한 치협 최남섭 회장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동안 역대 협회장들과는 다른 모습들에 회원은 물론 많은 치과인들의 입가는 씁쓸하다.

치의학이 국내로 도입된지 올해로 100년이 됐다. 연세치대가 전신인 세브란스종합의학교 치과학교실, 그리고 초대과장을 역임한 쉐플리 박사를 기리고 향후 한 세기를 도약키 위한 기념식을 지난 7일 개최했다.
국내서 내로라 하는 석학들은 물론 20여개국에 달하는 해외 치과계 지도자들이 직접 방한했을 정도로 행사는 성대하게 치러졌다.

그만큼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가 컸던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엔 한없는 부끄러움이 존재했다. 치협 최남섭 회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치과계 상생을 위한 유관단체장 모임에서도 최 회장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치기협, 치위협, 치산협 수장들은 최 회장을 비롯해 치협의 불참을 상당히 아쉬워했다고 한다.

물론 크고 작은 모든 행사를 최 회장 본인이 참석하진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담당 부회장이나 실무이사를 통한 축사대독, 간담회 참석 등은 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

사안의 경중은 다르겠지만 최소한 치협 대표자가 참석해야 할 곳에는 빠져선 안된다. 그 사안의 경중을 판단할 기준을 세우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의 목소리가 들린다.

다수의 치과인들은 “회무 방향을 알 수가 없다”고 고개를 내젓기 일쑤다. 이런 일련의 사안들을 직접 헤아리는 치과의사 대표의 모습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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