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선운치과 유 건 원장

광주광역시 선운지구는 막 개발 중인 복합타운이다. 이와 함께 최근 선운지구엔 치과를 포함한 의료시설이 속속 오픈 중에 있다.

지난해 9월 개원한 선운치과(원장 유 건)는 지구 내선 비교적 일찍 자리를 잡았다. 최근 환자가 급감해 골치가 아픈 개원가 상황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이제 서른 중반의 젊은 치과의사인 유 건 원장으로선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유 원장은 “배운 원칙에 의거해 치료를 하는데 환자분들이 편안해 하고, 만족스러워 하시는 것 같다”며 “단지 환자분들과 서로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많이 해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을 뿐”이라고 머쓱해 했다.

환자들에게 훤칠한 외모, 서글서글한 웃음은 유 원장의 트레이드 마크로 꼽힌다. 다만 진료에 임할 때의 진지함은 예술가가 작품에 임할 때의 집중도에 버금갈 정도다.

치료를 위해 내원한 한 환자는 “젊은 선생님 치료가 어떻게 이렇게 꼼꼼한지 모르겠다”고 칭찬했다.

이 모든 것은 유년시절 스스로 겪었던 경험이 치과의사로서의 꿈을 키움과 동시에 환자를 위한 진료를 할 수 있게 만드는 바탕이 됐다고 전한다.

유 원장은 “부친이 재직하던 회사 내 치과에서 교정치료를 받기 위해 본을 떴는데 당시 역한 기운에 토사물을 쏟았었다”면서도 “헌데 이젠 선배님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된 원장님이 싫은 내색 하나없이 직접 맨손으로 치워주셨었다. 당시엔 부끄러웠는데 미래에 그런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의 원장을 닮고자 임상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페이닥터를 거쳐 단독 개원을 하면서 배움에 대한 필요성과 열정은 더욱 확고해졌다.

다만 유 원장은 여러 모임에서 치과의사라고 내세우진 않는다. 최근 치과의사의 인식이 극과 극을 달릴 정도로 양분화 돼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본인의 역할에 맞춰 묵묵히 최선을 다할 뿐이다.

유 원장의 바람은 소박하면서도 뚜렷하다.

그는 “고향인 광주에서 치과의사의 불신을 긍정으로 바꾸도록 만들고 싶다”며 “원래부터 많지 않던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수십년 주민들을 위한 주치의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K3=美
유 원장은 구입 전까지 갖고 있던 K3에 대한 걱정을 완벽하게 벗어 던졌다. 워낙 뜬소문이 많았지만 이제는 K3 광팬이라 할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필요한 기능은 모두 구비돼 있고, 깔끔하고 깨끗해 환자들이 먼저 체어에 가서 눕는다고.

유 원장은 “꼭 필요하고, 아름다워 어떻게 표현하기가 쉽지 않지만 ‘美’라고 함축하면 좋을 것 같다”며 “공간이 없어도 체어를 더 구매하고 싶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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