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본격적인 학술대회 시즌이 시작된다. 면허갱신제가 시행된 이후 학술대회에서 빠지지 않는 풍경은 바로 RF카드를 태그하는 모습이다.

시행 직후엔 RF카드 태그에 익숙하지 못한 참가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한때 등록만 하면 참석여부를 명확하기 확인하지 않고 주어지는 일이 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RF카드 태그로 출입시간까지 체크가 되고, 이에 따라 확인된 참석시간에 따라 보수교육 점수 부여 여부도 결정되자 일각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너무 빡빡하다’는 이유다.

그러나 보수교육 이수의 궁극적인 목적을 고려할 때 이러한 불만의 목소리는 투정으로 들릴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원칙을 따르며 학술대회장의 자리를 지켰다.

문제는 이렇듯 ‘빡빡한’ 태그 관리를 하는 곳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는 사실이다. 일부 학술행사선 분명 보수교육 점수를 부여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RF카드 태그 관리가 소홀히 여겨지고 있다. 소수지만 입장할 때 RF카드를 태그하면 퇴실 시간과 관계없이, 퇴실 태그가 이뤄지지 않았어도 보수교육 점수가 그대로 인정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주최 측 관계자가 참가자의 명찰로 RF카드 리더기에 태그를 대신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을 정도다.

일각에서 ‘너무 빡빡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있었어도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열심히 자리를 지키고, 원칙을 지켰던 것은 치과의사로서, 혹은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로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책임을 알고, 면허가 갖는 무게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무게와 책임을 알고 있는 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보다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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