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스텀어버트먼트 선두주자 언성히어로를 만나다

해외시장 진출에 출사표 던진 ‘라파바이오’

국내 치과계 산업은 확실한 아이템을, 누가 먼저 선점해 얼만큼의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시장의 판도가 달라진다. 물론 과거의 치과계 산업서 ‘수입제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였다. 국내제품에 비해 우수한 품질, 다양한 아이템들에 대해선 업계서도 인정할 정도였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확실한 아이템’이란 굳은 소신으로 묵묵하게 산업발전에 이바지 한 언성히어로들로 인해 시장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여느 아이템이나 제품 모두 글로벌 시장서도 군침을 흘리며 탐낼 정도로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名家를 선별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편집자주-

라파바이오(대표 김정한)는 젊지만 파워풀한 기업이다. 기성제품이 대세를 이루던 커스텀 어버트먼트 시장에 뛰어들어 무던한 노력을 기울인 1세대 업체로 손꼽힌다.

토종 국내기업 라파바이오는 지난 2008년 설립 후 순수 국내 기술을 통한 개발만으로 맞춤형 임플란트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냈다. 특히 대폭 증가한 임플란트 시장서 사람마다 각기 다른 구강구조는 커스텀 어버트먼트로 눈을 돌리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라파바이오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자본투자를 통한 커스텀 어버트먼트 시장이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선진업체들의 공격적인 진출을 막아내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존 기성품으로 승부하던 해외 유수 기업들의 성난 진출을 막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서 라파바이오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통한 제품들이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치과용 캐드 소프트웨어와 전용 밀링머신, 제작 프로세스 등을 통해 커스텀 어버트먼트의 원스톱 제작이 가능한 생산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기업이 라파바이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라파바이오는 이미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60여개가 넘게 취득하거나 출원을 완료했다. 커스텀 어버트먼트 시장서 국내 토종 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셈이다.

현재 라파바이오가 내세우고 있는 대표 제품도 다양하다. 이미 치과계서 익숙한 마이플란트를 비롯해 덴탈 스캐너 ‘MyS’, 덴탈 캐드 ‘MyD’가 차례로 시장서 맹활약 중이다. 더불어 인디비주얼 트레이와 임프레션 코핑이 필요없어 체어타임은 물론 비용 감소로 각광받고 있는 스캔 바디 역할과 힐링 어버트먼트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MyHealing’. 여타 기업과 달리 200여종이 넘는 다양한 임플란트 체결부 보유와 안정적인 결합을 책임지고, 픽스처 깊이에 따른 체결부 길이 선택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은 ‘MyLink’가 시장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라파바이오가 이처럼 성장하기까진 적지않은 굴곡이 있었다. 업력은 7년에 불과하지만 10배에 이르는 대기업들이 겪는 고난을 겪으면서 차츰 성장해왔다.

대기업의 진출, 기공영역 침해, 지금까지 치과계서 찾아볼 수 없던 영업 형태, 자본 위기 등의 악재가 잇따랐던 것이다. 이를 김정한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그동안 쌓은 기술개발과 투철한 뚝심으로 이겨냈다. 자금난에 대한 부분도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모두 해소된 상태다. 현재로선 내년 중 상장을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상황이다.

험로를 이겨낸 라파바이오가 이제 글로벌화를 외치고, 국내 기공계와의 상생을 다짐하고 있다.


 ▶ 미니인터뷰|라파바이오 김정한 대표
“협력기공소 형태 전환으로 기공계와 상생할 터”

김정한 대표는 전형적인 기업가 집안의 이단아다. 이같은 부분 때문에 라파바이오 설립 초기부터 운영이 쉽지만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누가 들어도 알 수 있는 국내 대그룹의 아들, 그리고 거대자본의 침투라는 꼬리가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무거운 짐을 과감하게 내려 놓았다. 커스텀 어버트먼트시장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현재 그는 거대그룹의 후계자 신분이 아닌 라파바이오 대표일 뿐이다.

김 대표는 “단순히 사업확장만을 위해서였다면 이미 접었을지도 몰랐을 정도로 힘들었었다”며 “커스텀 어버트먼트 분야를 개척하고, 지금의 시장을 만들어 온 것도 나를 믿고 따른 모든 직원들의 믿음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김 대표는 최근 기공계와의 상생경영을 선언했다.

그는 “침체된 국내 치과시장과 기공산업 발전을 위함”이라며 “치과를 대상으로 한 직판영업과 거래를 점진적으로 중단하고, 협력기공소 구축을 통한 기공산업 이익제공과 기공용 소재와 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라파바이오의 이번 선언은 기공사협회와의 업무범위를 둘러싼 마찰을 해소하고, 기공업계와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기존의 직접적인 영업을 지양하고, 협력기공소를 모집해 영업과 홍보, 그리고 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마이디’와 ‘마이에스’ 솔루션 지원에 집중하고, 기공용 소재와 장비 개발 등의 투자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라파바이오는 이번 상생경영 선언을 계기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커스텀 어버트먼트 불모지였던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시장에서 얻은 이익을 다시 기공계로 돌려줌으로써 국내 기공산업과 동반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유능한 기공인재들과 함께 세계 시장을 향해 전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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