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들을 답답하게 하는 기사가 또 터졌다.

최근 모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가 심평원의 비급여 진료비 데이터를 분석해, 상급종합병원 간의 임플란트 비용 가격차를 분석, 발표한 것.

역시나 이 자료를 토대로 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고, 각종 포털에 올라간 관련 기사에는 ‘임플란트 원가는 얼마라던데’, ‘치과의사는 다 장사꾼’, ‘도둑’이라는 식의 댓글이 이어졌다.

또다시 임플란트 원가 논란이다.

언제쯤이면 치료비에 대한 원가 논란이 끝날까? 아니, ‘치과치료비’에 대한 논란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누구도 이제는 성형외과 쌍꺼풀 수술의 원가에 대해 지적하지 않는다.

누구도 집 앞 중국집 짜장면과 호텔 중식당의 짜장면 가격 차이에 대해 문제 삼지 않는다.

그런데 치과마다 생기는 진료비 차이에 대해선 ‘이상하다’,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비판하기 바쁘다.

치과들이 보철치료비를 담합하진 않는지 정부가 조사하겠다고 나섰던 때가 분명 있었는데, 지금은 또 왜 다르냐고 난리다.

개원가도 이 때문에 고민이 크다. 왜 다른 치과와 치료비가 다른지 묻는 일이 허다하다.

치과마다 치료비가 다를 수 있는 이유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동네 좋은 치과’는 ‘그냥 싼 치과’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의 인식에 변화를 가져다주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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