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오랄B ‘개원가서 적극 보급’ 당부

     

지난 구강보건주간 이후 ‘OQ지수’라는 용어가 일반인들에게 자주 노출되고 있다.
구강건강 상태를 점수로 환산하는 새로운 방법이란 측면에서 대중 미디어들이 관심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치과의사들이 이 OQ(Oral-care Quotient)지수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문제다.
환자들이 치과에 직접 문의를 해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용어 설명에 거치는 정도여서 환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

건전치아 개수로 점수 산출
치협은 따라서 치과계 내부에서부터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 지난 6일 장충동 엠베서더 호텔에서 오랄-B와 공동으로 전문지 기자들에게 OQ지수를 설명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연세치대 김백일 교수가 개발한 이 OQ지수는 성별 연령대별로 구강 내 건전치아(우식이나 충전치료 없는 건강한 치아) 수를 대입해 점수를 확인하는 방식인데, 세로축의 자기 연령에서 가로로 배열된 건전치아 수를 선택한 후 가로축에 나와 있는 숫자를 읽으면 된다. 가령 19세 남자가 28개 치아 중 16개의 건전치아를 가졌다면 OQ지수는 15점이 된다.


이 점수와 연령대를 조합해 16개 그룹으로 구분하고 각 그룹별로 ▲현재의 구강상태 ▲방치 시 예견되는 소견 ▲현재 상태에 적합한 구강관리 방법 등을 설명해줄 수 있다.
가령, OQ지수가 20점이면서 30세인 사람의 경우 ▲현재의 구강상태: 잇몸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입 냄새가 우려되며, 각종 구강질환으로 인해 치통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경우에 따라서는 충치로 인해 치아를 완전히 씌우는 치료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

연령·점수별 16개 그룹 나눠
▲방치 시 예견되는 소견: 방치 시 향후 3개 이상의 치아를 잃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음식을 씹는데 불편을 느끼게 될 수 있다. 또 잇몸질환으로 시린이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적합한 구강관리 방법: 제대로 된 칫솔질 습관을 익혀야 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의 사용이 필요하다. 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며, 만약 흡연 중이라면 금연을 권고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치협 이원균부회장과 이상봉 홍보이사, 권호근 기획이사, 그리고 개발자인 연세치대 김백일 교수가 참석했고, 오랄-B측에서는 홍보실 안지은 대리가 자리를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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