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직경 임플란트에 관한 지금까지의 논문들을 살펴보면, 오직 몇몇의 전향적인 연구, 특히 무작위 연구들만이 RDI(NDI)의 생존율 또는 성공율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들 ITI(국제임플란트학자회의)합의문 작성 그룹은 추적연구들에서 추적기간이 분명하게 명시되지 않은 많은 연구들을 분리해 내고, 또한 후향적 연구들에서는 연구방법과 데이터 분석 결과의 해석에 주의를 기울여 체계적 리뷰에 포함시켰다.

NDI의 생존율은 일반적인 직경의 임플란트(>3.5mm)의 그것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현재의 리뷰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95%이상의 생존율을 나타낸 연구들이 많았고 88%미만의 생존율은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것은 신뢰할 수 있는 치료옵션으로 NDI를 제시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소직경 임플란트의 성공적인 적용의 평가는 임플란트의 생존의 결과(생존율)만에 의해 독점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임플란트의 성공(성공율)과 변연골 높이의 변화 및 기계적 내구성 또한 고려해야 한다. 임플란트 인접골의 안정성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내인성과 외인성 요소들이 존재한다. 중요한 내인성 요소로는 임플란트 주위 경조직과 연조직의 질과 양을 생각할 수 있다. 치조골폭 뿐만아니라 임플란트체와 인접치아 사이의 간격 또한 안정적인 생물학적 너비의 설정과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외인성 영향요소로는 임플란트 디자인(직경, 나사형태, 표면성상, 인접치와의 근접 상태), 삽입깊이, 임플란트 각도와 임플란트의 개수 등이 있다.  도입부에서 이미 언급한 ‘직경에 따른 3가지의 임플란트의 카테고리’는 그동안사용된 임플란트들의 각각의 위치와 용도를 기본으로 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시행한 가설적 분류일 뿐이다.

NDI를 사용함으로써 보다 덜 침습적인 수술이나 확대를 피해보려는 아이디어는 흥미롭지만, 어떠한 연구에서도 아직 과학적인 임상실험의 결과를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무작위 연구를 통하여 짧은 임플란트 및 표준 임플란트와 비교되는 임상 성적이 요구되며, 추후관리 차원에서 높은 성공률을 유지하기 위한 명백한 정의와 임상적 지침의 제시가 필수적 과제이다.

증례설명(그림1~16)
골폭과 인접치 간격이 좁은 소구치부와 구치부 결손에 대해서도 NDI는 최소침습의 기본원칙을 지키면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50대 후반 남성환자 증례로서 하악 양측 소구치 및 구치부 결손 및 심한 교모로 인해 교합고경이 상실된 상태로 아무런 수복치료를 받지 못한 채 15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다고 하였다. 외국인 환자였기 때문에 체류기간과 내원횟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침습의 수술 방법이 필요했으며, 골폭이 좁아서 표준직경 임플란트의 식립이 어려워진 하악 좌우측 구치부 결손에 대한 대응으로서 NDI(직경 3.3mm, BL-SLActive, Roxolid implant, Straumann, Swiss)를 선택하였다. 협설측 골폭이 6mm정도로서 NDI 식립 후 추가적 골이식을 시행할 필요가 없었으며, 임플란트 식립토크는 모두 30~50Ncm범주로 기록되었기에 수술후 2개월만에 인상채득을 시행하고 연결된 브릿지형태의 보철치료를 진행하였다.

3년 경과한 관찰에서 골폭이 좁은 하악 대구치부 결손에 대해 최소침습의 원칙에 따라 시행한 성공적인 대처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 <그림1.> ITI 그룹이 NDI 적응증에 대하여 제시한 골폭과 간격이 좁은 구치부 결손에 대한 대응 <그림2. >57세 남성환자 증례. 하악 양측 소구치 및 구치부 결손 및 심한 교모로 인해 교합고경이 상실된 상태이다. <그림3.> 모든 치료에 앞서, 상실된 교합고경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최우선 순위이다.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와 개수도 정상적인 교합고경의 위치가 확립되고 교합평면이 설정된 후에야 비로소 결정할 수 있다. <그림4.> 교합기에 중심위 관계(CR)로 부착된 초진 모형의 우측 모습. 상실된 교합고경을 회복시켜주기 위한 3차원적 위치 설정은 반드시 반조절성 교합기에서 이루어진다. <그림5.> 교합기에 중심위 관계(CR)로 부착된 초진 모형의 좌측 모습.

 

▲ <그림6.> 상실된 교합고경을 회복시켜주기 위한 진단 납형 제작. 우측 모습. <그림7.> 상실된 교합고경을 회복시켜주기 위한 진단 납형. 좌측 모습. <그림8.> 그림6,7의 진단 납형을 이용하여 동일한 높이와 형태로 아크릴수지 임시치관을 제작한다. <그림9.> 상악 잔존치에 대한 지대치 형성. 교합고경 설정을 위해서 전치부부터 삭제하여 형성한다. <그림10.> 하악 잔존치에 대한 지대치 형성. 교합고경 설정을 위해서 상악전치부에 대합하는 하악전치부가 형성되었다.

 

▲ <그림11.> 상하악 자연지대치에 대한 임시치관 장착. 진단 납형에 의거하여 정확한 임시치관이 만들어졌다. 하악 구치부 결손에 대한 임플란트 수술용 template 시적도 이 때야 비로소 시행할 수 있다. <그림12.> 하악 구치부 결손에 대한 임플란트 수술용 template를 구강내에 시적하고 있다. <그림13.> 치은절개 후 골폭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하악 우측 최후방 구치부에는 표준직경 임플란트 식립에 충분한 골폭을 보이고 있으나 소구치 결손부는 골폭이 6mm 정도로서 NDI를 고려해야 한다. <그림14.> 하악 우측 최후방 구치부에는 표준직경 임플란트 식립에 충분한 골폭을 보이고 있다. 골폭이 좁아진 소구치부 결손에 대한 대응으로서 NDI(직경 3.3mm)를 선택하였다. <그림15.> 협설측 골폭이 6mm정도로서 표준직경 임플란트의 식립이 어려워진 하악 우측 구치부 결손에 대한 대응으로서 선택한 NDI(직경 3.3mm, BL-SLActive, Roxolid implant, Straumann, Swiss). <그림16.> 하악 우측 최후방 구치부에는 표준직경 임플란트를 식립하였고, 골폭이 좁아진 소구치부 결손에 대한 대응으로서 NDI(직경 3.3mm, BL-SLActive, Roxolid implant, Straumann, Swiss)를 식립하였다. 협설측 골폭이 6mm정도로서 NDI 식립 후 추가적 골이식을 시행할 필요가 없었으며, 임플란트 식립토크는 모두 30~50Ncm범주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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