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서의 감염관리에 대한 인식이 상당 수준 향상됐다. 하지만 여전히 감염에 대한 사항을 망각한 일부 개원의들이 문제다.

그동안 메디컬서 논란의 정점에 올라있던 주사기, 앰플 등의 재사용이 치과서도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개원가서 논란이 돼오던 마스크나 글러브는 아무런 문제사항이 되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감염관리 문제는 의료인의 양심이며 상식이다.

건강악화로 병원을 찾은 치과의사가 재사용된 주사기나 앰플 등으로 치료나 시술을 받았다면 어떻겠는가?

메디컬선 약 2년 전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하다 환자를 패혈증에 감염시켜 사망케 한 사건이 크게 회자된 바 있다. 물론 크고 작은 의료사고는 의료현장서 매일 같이 벌어지는 일이지만 감염으로 인해 당시처럼 논란이 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당시 해당 병원선 주사기를 버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재사용한 것이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음에도 재사용을 일삼았다.

유족들이 해당 원장을 상대로 의료소송을 진행했고,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결과서도 사망자의 혈액서 패혈증을 유발하는 세균을 발견한 바 있다.

요즘은 환자들의 의료 IQ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 그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주사기나 앰플 등의 재사용은 환자가 알고있는 유무의 범주를 벗어나는 일이다.

그동안 여타의 문제들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하던 ‘경영의 어려움’으로 대체될만한 성질이 아닌 것이다.

의료법 위반 등의 위법사항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했는지... 이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면 답은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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