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혈 혈당측정장치 등 5개 제품 특허낸 현기봉 원장(아산 서울치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진료의 범위가 한정된 상황에서 경기불황은 지속되고, 치과의사는 점점 많이 배출되고 있다. 치과계 화두로 떠오른 상생이 말처럼 쉬울 수가 없는 구조다. 기존 개원의들은 물론 갓 졸업한 개원 예정의들의 시름의 골은 점점 깊어질 수밖에 없다. 치과계의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해 파이를 넓히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회 다방면서 활동중인 치과의사들이 많다. 임상과 외부 활동을 펼치는 이들도 꽤 많다. 아산서울치과 현기봉 원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만 현 원장은 드러난 외부활동보단 관련산업의 특허를 출원, 치과계의 파이를 넓힌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는 점이 다른 이들관 약간 다른 점이다.

현 원장은 다년간 환자 진료와 병행하며, 연구 끝에 관련 특허를 취득해왔다. 현재 현 원장이 등록한 특허는 3개. 실용신안 1개와 출원중인 특허까지 포함하면 총 5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허 대부분이 현재 시술되는 치료방법의 일부 변형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있을만큼 혁신적이다.

이미 출원을 마친 3가지 특허도 마찬가지다. 그 중 비침습적 혈액 측정장치는 그의 빛나는 아이디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당뇨 환자들이 혈당 측정을 위해 손가락 채혈을 함으로써 생기는 불편함을 해소키 위해 치과 임플란트에 센서를 삽입해 채혈 없이도 연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한 것. 그 후 스마트폰 등 외부기기로 혈당값을 표시함으로써 안정적인 관리를 가능케 하는 효율적인 장치다.

현 원장은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설명하며, 시장 선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한 해에만 2,800만 명의 당뇨환자가 사망하고 있다. 미국에선 지난 2012년 당뇨병 환자가 2천 800만명에 이르고,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일 것이다”며 “관련시장 규모도 지난 2010년 36억 달러였던 것에 비해 내년엔 62억 달러까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시장도 2010년 600억원에서 내년은 약 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임상서도 전혀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다고 전하는 현 원장.

그는 “치아가 빠진 자리에는 기존 임플란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치아가 빠지지 않은 경우엔 최후방 어금니 뒤쪽 빈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며 “시술은 일반 임플란트와 다르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 한 번 시술한 후 센서만 주기적으로 교환해주면 영구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없이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현재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사업화로 추진하는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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