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면허신고제로 인한 대란은 한번 겪었다. 올초 면허신고를 위해 부족한 점수를 메우기 위한 치과의사들은 동분서주했다.

행여나 불이익을 받을까 면허신고에 필요한 보수교육점수가 부여된 각종 학술대회, 세미나장은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북적였던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많은 치과의사들은 점수가 누락될까봐 RF카드를 몇 차례나 점검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차례 면허신고로 인한 진통을 겪은 후 지금은?

물론 출결관리를 확실하게 하는 단체도 많지만 보수교육 출결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잇따르고 있다. 논란이 될 때만 반짝 관리를 하는 듯 보였다는 의견들이 많은 것.

수도권서 치러지는 행사도 마찬가지지만 지방은 물론 소규모 단체의 사정은 심각하다.

RF카드를 이용한 출결체크는 형식적일 뿐이라는 것이다.

시작할 때 체크 후 반납만 해버리거나 아예 RF카드를 들고 퇴실을 하는 경우도 종종 이뤄지고 있어 문제다.

1년에 8점이라고 행정상 못박지 않은 것이 주된 이유라는 설도 많다.

이상태가 이어질 경우 면허신고가 이뤄지는 2년 뒤 또다시 보수교육점수를 위한 출결시스템이 도마위에 오를 것이다.

의료인의 대국민 신뢰도를 제고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된 면허신고제.

그를 위한 보수교육점수 이수가 단순한 숙제로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선 출결시스템의 현실적인 체계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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