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의학대학원(원장 이재일)이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에서 진료봉사를 펼치고 돌아왔다.
베트남 라오까이성 스빤마을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이우철, 이승표, 한동헌 교수와 이찬주 외 2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했다.

다양한 의료지원활동이 진행된 가운데 서울대치전원 봉사팀은 260여 명의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양치질 교육과 더불어 충치예방을 위한 불소도포 사업을 실시했다.

이와 더불어 치과검진을 통해 실란트 치료와 ART를 이용한 임시수복 치료 등도 이뤄졌다. 봉사팀은 이 외에도 현지 생활특성과 환경을 고려한 지역밀착형 구강보건교육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13~14세의 나이부터 결혼하는 스빤마을의 조혼 문화를 고려해 중학교 여학생을 중점적으로 교육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하면 결혼 후 태어날 현지 아이들의 건강한 치아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므로 이 마을의 구강건강에 앞장서는 것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이승표 교수는 “구강세균 발색제를 이용한 양치교육을 비롯해 현지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구강보건 실천방법을 교육하는 것에 주력했다”면서 “현지 여학생들이 한 가정의 엄마가 되는 준비과정 중 하나로 치아 건강을 위한 올바른 지식과 마인드를 갖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도 현지 주민들은 이번 봉사활동 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 지역에 맞는 적정 수준의 보건사업이 진행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치전원은 학생 스스로 나눔과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참 인술을 펼치는 지성인이 되도록 활발한 국내외 자원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