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급여화 영향 커
환자부담율은 오히려 뒷걸음

올 1/4분기 건강보험 총 진료비 중 치과(병의원 통합) 진료비 규모는 5,837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이 최근 발표한 2014년 1/4분기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2014년 1/4분기 치과의원의 요양급여비용은 5,512억 원, 치과병원의 요양급여비용은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2%, 26.5%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자료서 각각 7.6%, 8.6%였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병의원 통합 진료비 규모 또한 8.1%에서 36.5%로 4배이상 증가했다.

 

 

내원일수 또한 그간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해왔던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 치과의원의 경우, 13.3%, 치과병원의 경우 12.1% 증가해 전체적으로 보험급여 대상 환자들의 내원이 크게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치과분야 보장성 확대 기조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지난해 7월 시행된 스케일링 급여화의 영향이 통계지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스케일링 급여화 이후 꾸준히 내원환자와 요양급여비용이 늘었음을 입증하는 자료다.

하지만 요양기관 종별 보험자부담율(공단부담)은 여전히 치과분야가 다른 진료분야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은 68.89%, 치과병원은 61.56%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7%, 0.5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험자부담율이 낮아진 요양기관은 치과가 유일하다.

치과요양기관 청구기관수도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의 수는 지난해 1/4분기 15,057개소에서 15,538개소로 3.3%가 늘어났으며, 치과병원은 지난해 1/4분기 202개소에서 207개로 5개소(2.5%) 증가했다.

올 상반기 신규개원 치과가 서울 외곽지역과 지방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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