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grade Dentist’①

2010년 1월말부터 비급여 진료 비용 가격 고시 제도가 시행된다. 고객들의 의료기관 선택권 강화와 진료 비용 예측, 그리고 병원의 투명성 강화라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가격 고시 제도는 아직까지 어떤 식으로 가격이 고시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비 보험 진료가 많은 치과계에는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치과의사의 입장에서 가격 고시 제도의 도입으로 인한 무한 가격 경쟁이 시작된다면 기존의 임플란트 수가 하락처럼 모든 진료 수가의 경쟁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고객들이 각 치과의 수가를 비교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매우 강경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각되고 있는 것이 바로 Tier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간단히 Tier에 대해 설명하면 개원을 먼저 하고 지역 수준에 맞는 가격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수준에 적합한 나의 가격을 먼저 설정하고 그에 맞는 치과를 개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개원의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개념은 생소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서비스 업종에서도 목표 고객을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 가격 수익을 계산한 후, 투자규모를 결정하지 그 반대로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치과 개원가는 이러한 경제논리에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Tier 개념은 마케팅에서 말하는 포지셔닝 개념과도 통한다. 먼저 고객이 생각하는 우리 치과의 가격을 인식시키고 그 후에 가격의 이유를 증명하고 수가를 확정하자는 것이다.
때문에 개원가 역시 다양한 시장으로 분화될 수 있다. 하지만 남이 간다고 나도 따라갈 필요는 없다. 내가 목표로 하는 수준을 정하고 그에 맞는 수가와 임상을 정하는 것이 결국 성공개원으로 나아가는 길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고객에게도 ‘나에게 맞는 치과’를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알 권리와 선택의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 초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Tier Positioning은 비단 개원

전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이라도 스스로의 Tier를 분명히 하고 그에 따른 수가와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보다 다양한 수가와 고객들, 선택이 공존하는 건전한 치과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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