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부학술대회 등록치의에 상품권 무료배포
업계 “불황에 부스비용 부담스러운데 그나마 다행”

CDC와 YESDEX 등 최근 개최된 대규모 전시회서 주최 측이 마련한 상품권이 치의와 업체의 상생을 돕는 수단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전시회 기간 동안 상당수의 업체가 상품권 특수를 누렸다. 전시회 후에는 아예 새로운 전시문화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었을 정도다.

CDC와 YESDEX 조직위원회 모두 전시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준비과정에서부터 많은 공을 들였다. 지방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인 만큼, 전시업체 유치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행보였다. 강연시간 배치, 부스 동선을 고려한 강연장 배치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았던 부분은 상품권이었다. 주최 측은 등록율 상승과 전시회 활성화를 명목으로 모든 학술대회 등록자에게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제공했다. 이 상품권은 전시기간 동안에만 전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전시회장으로 참가자들의 발길을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YESDEX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참가자들 입장에선 소액 상품권일지 몰라도 전체 참가자수를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이 전시회장에 풀린 셈”이라며 “이는 참가자들의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져 전시회 기간 동안 몇몇 업체들은 상당히 재미를 봤다”고 전했다.

또한 “전시회장에서의 실질적인 구매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 영세한 업체 입장에선 지부 학술대회까지 일일이 찾아다니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주최 측에서 상품권 제공 등 구매유도를 위해 노력한다면, 출품에 대한 부담을 훨씬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체뿐만 아니라 참가자들 입장에서도 상품권은 환영할 만하다. 등록비의 일부를 돌려받는 셈. 부담 없이 전시부스를 둘러볼 수 있고, 평소 구매하고 싶은 제품을 샘플 삼아 구매하기도 쉽다. 이에 상품권 제공은 등록율을 높이는데 적잖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상품권 제공은 주최 측과 참가자, 전시업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주최 측은 약간의 비용을 투입해 등록율과 전시부스 참가율을 높이고, 참가자들도 상품권 금액만큼 이득을 보는 구조다. 실질적인 매출상승 효과를 보는 업체들의 입장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업체의 성격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다. 효과 극대화를 위한 업체의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A 업체 대표는 “이번뿐만 아니라 3년 전 CDC에서도 상품권이 제공된 적이 있다”며 “그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아예 금액에 맞춰 패키지를 꾸려 상당한 물량의 판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품권 제공이 향후 전시회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에는 맞춤형 패키지를 얼마나 잘 꾸리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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