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판막술을 임플란트에 접목했더니

가온치과병원 강영호 원장의 임플란트 시술은 대부분 발치 즉시 식립 케이스이다. 이런 경우 임플란트 식립과 골이식 후 연조직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 강 원장은 각화치은을 보존하며 연조직 일차 폐쇄를 이룰 수 있는 술식에 대해 많이 연구해 왔다.
강 원장은 원래 구강악악면 외과의 술식인 유경판막술을 임플란트 치료에 접목해 많은 치과의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골신장술 및 샌드위치 골이식술 
재작년 초 교통사고로 위아래 앞니 부위의 치아가 상실된 환자가 내원했다. 치조골 소실도 심한 편이었고 치은에 흉터 조직이 심해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골이식술이나 임플란트 식립이 어려운 상태였다.
강 원장은 먼저 플레이트를 이용한 수평적 골증대를 시행한 다음, 4개월 후 골신장술을 이용한 수직적 골증대를 시행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했다. 연조직도 부족한 상태에서 골신장술을 이용해 심미적인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
하악 구치부 수직적 골손실이 심한 부위에는 하치조신경관이 가까워 온레이 골이식술이나 하치조신경전위술을 시행하거나 그것도 안 되면 짧은 임플란트를 심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부위에 블록골을 이용한 샌드위치 골이식술을 이용하면 추후 골흡수를 최소한으로 하면서 충분한 길이의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다. 10명 이상의 환자에서 블록골을 이용한 샌드위치 골이식술을 시행해 좋은 결과를 이뤘다.

근거중심의 치료가 제일 중요
강 원장은 지난 2004년 후반부터 가온치과에서 턱얼굴외과를 맡고 있으며 지난 2006년부터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 및 여러 세미나에서 자가골 이식술 및 연조직 처치술 등의 주제의 연자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강 원장은 “임플란트는 갈수록 발전하고 있고 이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보편적인 치료가 됐지만 근거 중심의 치료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가온 임상연구회(가칭)에서 가온치과의사 12명과 매주 케이스에 대해 토론하고 저널리뷰를 하고 있다. 강 원장은 지난해부터 활동 중인 뉴밀레니엄 임프란트클럽에서 조승헌 원장 등과 함께 PRF에 대한 활발한 케이스 발표 및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강 원장은 서울대 구강악안면외과 동문들과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구강외과 술식을 교류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토론하고 있다.
모교의 도서관 사이트에서 전자저널을 매주 검색하고 최소한 하루에 2~3편씩의 저널을 읽는다는 강 원장은 JOMS, BJOMS, JOP, JCP, JOMI, COIR, IJPRD, ID 등의 임상 논문 및 Stem cell, EMBO, PNAS, Tissue engineering, Lancet, Bone 등의 기초과학 논문들을 추천했다.

악교정수술에 새로운 도전
강 원장의 요즘 주된 관심사는 악교정수술이다. 요즘 들어서 선수술교정, FOS 등으로 악교정수술의 수요가 증가 하고 있다. 강 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 재직 시절에 악교정수술을 여러 번 직접 집도했으며, 가온치과에서도 많은 수의 주걱턱 수술, 돌출입 수술, 광대뼈 수술, 턱끝 성형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강 원장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아 재생 및 골조직 재생 등에 관심이 많고 정필훈 서울대 학장, 전성후 박사 이하 생체조직공학연구실에도 참여하고 있다.
강 원장은 “향후 10년 내에 임플란트 및 골이식재를 대신할 자가 생체 조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손꼽힐 수 있는 치과를 만들기 위해 임상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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