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임플란트 재수술에 관심 많아요.

얼마 전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개원의 삼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경손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구강외과의사에 의한 임플란트 수술에 합병증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와 관련 구강외과에서 상대적으로 더 복잡하고 난해한 수술을 많이 하기 때문이라는 원인 분석도 나왔다.
21세기 치과(경기도 부천 중동) 최희수 원장은 “이렇게 임플란트 수술은 어렵고 실패하는 사례도 많다”며 “실패한 임플란트 재식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상악동거상술, 치조골이식술, 실패한 임플란트의 재식술에 관심이 많다. 구강외과 전문의로서의 역량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2000년대 초반 임플란트 붐이 일어났는데 최근에 그 때 심은 임플란트가 빠지거나 탈이 나는 경우가 조금씩 관찰된다”며 “뼈가 남지 않은 지경에 이르는 경우도 많아서 수술이 더 복잡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수련의 시절 충분한 임상경험 쌓아
젊은 나이의 최 원장이 실패한 임플란트 재식술에도 자신 있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수련의 시절 충분한 임상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최 원장이 지난 97년부터 2000년까지 수련의를 하던 시절, 임플란트는 주로 치주과에서 하고 구강외과에서는 구강암이나 악교정수술, 골절 등 심각한 수술만을 해 왔다.
최 원장은 군입대 후 9?11테러가 발생하자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자원해서 6개월을 근무하고 귀국 후 국군수도병원에서 근무하게 되었는데 이때 장기복무 군인과 공상을 입은 군인들에게 임플란트를 식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임플란트를 심게 된 것이 최 원장이 임플란트에 입문하게 된 계기다. 특히 이 당시에 외상을 많이 입은 환자의 임플란트를 주로 담당하면서 복잡한 수술에 대한 자신감을 쌓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2004년 전역을 하고 서울보훈병원에서 공직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이곳에서도 국가유공자의 경우 적은 부담으로 임프란트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술자로서 환자에게 필요한 수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한다.

최 원장의 술식은 “술자가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어야 수술 결과도 잘 나올 수 있다”는 보편적인 논리에 입각해 있다.
최 원장은 “재료에 대해서는 국산을 선호하고 국산 데이터도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이며 치조골이식술에 대해서도 검증된 국산재료를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수입제품을 선호하는 많은 개원가들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최 원장은 임플란트의 품질을 높이고 환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수술하기 위해 사랑니를 발치하면서 자기골를 채취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인공뼈를 사용하지 않아서 좋고 자기뼈니까 성공률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김태인 박사 세미나 큰 도움 돼
최 원장은 한국치과임프란트연구회, 뉴밀레니엄임플란트클럽 및 대한치과이식학회에서 연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최 원장은 “특히 김태인 박사의 세미나가 임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개원의로서 저널을 찾아보는 것이 쉽지 않다는 최 원장은 세미나 강의를 준비하면서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된다고 한다.
강의가 없는 일요일에는 다른 강의나 세미나도 참석하여 듣는 다고 하는 최원장은 과거에 보다 최근에 오히려 많이 배우고 있다고 하는데, 강의 중 많은 것을 새로 알 때보다 한두 가지 새로운 것을 알게 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재료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을 받고 있다. 개원의로서 대학병원에서나 할 수 있는 본 머티리얼 조직검사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 문제 역시 세미나를 통해 많은 궁금증을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최 원장은 앞으로 치과 경영 분야나 임플란트 술식이 아닌 개발 분야, 뼈 이식재 등 현재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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