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사심이 경쟁력 강화의 원동력’ 재인식

 ‘구관이 명관이다’란 말이 있다. 우수한 인력이 많더라도 업무에 정통한 1명의 사람이 더 낫다는 말이다. 최근 치과업체들 사이에 자사 직원들의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신흥은 최근 자사 직원에 대한 승진식과 신임 보직자 임명 수여식을 가졌고, 오스템은 상반기 프로페스티발을 진행해 영업직원들의 성과를 격려하고 목표의식을 고취하는 행사를 열었다. 메가젠은 유저관리를 위한 직원 CS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워크숍을 통해 회사의 발전을 위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워랜텍과 스카이덴탈도 워크숍을 통해 본사와 지역 사무소ㆍ대리점의 직원들과의 결속력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직원들의 애사심 당화에 주력했다. 이렇게 업체들의 직원 포용하기 움직임이 늘어가는 이유는 치열한 경쟁속에서 직원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하나로 모으는 한편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높여 우수한 인재의 이탈을 사전에 방지한다는데 있다. 또한 자사의 유저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유저들의 이탈을 막는데 기존 인력이 적합하다는 것도 한 요인이다. 한 치과업체 관계자는 “업체마다 장기불황으로 인해 판매ㆍ마케팅 비용을 줄이거나 인원감축을 통해 자본유출을 막는 움직임에서 자사 직원들의 이탈을 막고 애사심을 길러 회사 발전에 고군분투하는 움직임을 유도하고 있다”며 기존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인맥도 회사에 있어선 소중한 자산이기에 눈앞의 이익을 좆아 토사구팽식으로 인력을 감축한다면 도리어 회사에 손해가 되는 부메랑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 또한 이같은 의견을 비추며 “자사에서 퇴사한 인력의 경우 경쟁업체로 재입사하거나 신규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들의 직원 포용하기 움직임에 대한 직원들의 생각도 이직보다는 본연의 업무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직원의 능력을 믿고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 준다면 이직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업체 직원들의 공통적인 대답이다. 한 장비업체 직원은 “더 좋은 근무조건을 제시한다면 이직할 생각도 있다”고 밝히며 “하지만 회사에서 내 능력을 인정해 주고 그에 맞는 대가를 보장해 준다면 아무리 감언이설로 유혹해도 리스크를 안고 이직할 직원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불황 때 가장 먼저 선행되는 것이 인원감축이다.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쏟아 부어도 모자를 판에 토사구팽식으로 정리대상에 포함된다면 직원들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보단 현 상황을 유지하기위한 수동적인 인력이 될 것은 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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