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회원 관심 속 성료 … “어려운 개원환경 함께 극복” 다짐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정진)가 회원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지부는 지난 21일 ‘치과계의 희망찬 미래를 위한 지부의 역할’을 주제로 회원과의 토크콘서트를 열고 회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회원들은 평일 늦은 시간에 개최됐음에도 준비된 좌석을 가득 채워 이에 화답했다.

정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토크콘서트는 개원여건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서 어렵다고 말만 하기보다 한 자리에 모여 함께 개선방안을 찾아보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오늘 이 자리가 어두운 동굴에 한 줄기 빛을 찾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이번 토크콘서트의 취지를 짚었다.

이어 본격적으로 패널들의 발표가 이뤄졌다.

먼저 이부규 교수(서울아산병원 구강외과)가 ‘대법원 2013도 850사건 참고인 구두변론’을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 이 교수는 지난 대법원 공개변론서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각 의료직역간에 진료영역을 두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을 알리는 한편, 치과의사의 정당한 진료영역을 지키기 위해 관심을 기울여주길 당부했다.

이어 민병규 회장(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치아 상식 전달하기’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민 회장은 환자들이 잘못된 치과정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을 짚고, 올바른 치과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으로 ‘치과상식 알리기 운동’을 제안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은 ‘치과계의 평판과 아이덴티티’를 주제로, 치과의사와 환자간 무너진 신뢰관계를 바로세울 수 있는 노력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박 원장은 환자와의 신뢰회복을 위한 첫 걸음으로 치과의사로서의 윤리를 강조하고, 환자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감수성이 환자와의 관계형성을 위한 핵심요소임을 짚어주었다.

이어 이경록 원장(애플치과)은 ‘치과계 희망을 위한 지부의 역할’을 주제로 연단을 이어받고, 기존 상향식 의사소통방식의 한계를 지적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 맞는 회원과의 소통방식’을 화두를 던졌다.

마지막 발표는 학생대표로 초청받은 송건호 학생(연세치대)이 맡았다. 송 학생대표는 ‘치과의사가 되어도… 괜찮을까요?’를 주제로 예비치과의사로서 바라보는 현 치과계 상황을 진솔하게 풀어내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토의시간은 회원들에게 받은 질의서에 지부 임원진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지서 참석한 회원들은 홈페이지를 통한 소통 확대, 개원예정 치과의사와 은퇴예정 치과의사 연결, 구인난, 회원간 소통 등 개원의라면 누구나 고민할 법한 주제들에 대한 지부의 회무방향을 질의했으며, 지부 임원진 회원들과 소통하는 자세로 성심성의껏 답변에 나서 회무에 대한 회원들의 궁금증을 채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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