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 27회 춘계학술대회(학술대회장 정종혁)가 지난 9~10일 양일간 경희치대 치주과학교실의 주관으로 경희대 청운관서 개최됐다.

치주과학회는 올 학술대회 개최 일자를 토요일과 일요일로 정해 개최함으로써 회원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Periodontal inspiration for dental treatment’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치주질환의 이해와 임플란트 포함한 여러 분야의 치과치료에서 치주적 관점의 치료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학술대회서는 치주질환의 병인론을 현대적 관점에서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연구, 분석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전치부의 심미적인 문제점의 해결방안과 더불어 플랩리스 임플란트 식립법에 대한 임상적 궁금증을 해결해주었다.

학술대회 첫날인 9일에는 전공의 임상증례 중 치주성형 수술과 일반 치주치료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치주성형 수술의 경우 치근피개와 관련된 증례가 다수 발표됐으며, 치주치료 증례서는 치아재식술에 대한 증례가 다수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자연치를 조금 더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후 3시부터는 ‘Upgrade our understanding of periodontal disease’를 주제로 학술대회 첫 번째 심포지엄이 시작됐다.

첫 번째로 연단에 오른 문지희 교수(경희치대)는 ‘치주과학 분야에서의 대용량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치은연하 세균 분호의 차이에 대해 발표했다.

김수환 교수(아산병원)는 치주질환과 관련된 유전적 요인에 대해 발표를 이어나갔다.

권용대 교수(경희치대 구강악안면외과)는 염증성 악골질환에서의 MRONJ의 의미와 최신치료경향에 대해 3차원적인 이미지 분석을 통해 설명했다.

이날 저녁식사 후에는 11개 치과대학 전공의들의 재능경연대회가 열려 대학 간 친목도모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둘째 날 진행된 전공의 임상증례발표는 임플란트와 최신 수술기법들에 대해 진행됐다.

이어 많은 관심을 모은 오태주 교수(미시간대학)의 특강이 진행됐다.

그는 조직 보존과 관련한 심미성 증진, 조직에 대한 외상 경감으로 수술시간의 감소와 환자 만족도의 증가, 술 후 불편감이나 합병증의 감소 등 Flapless Implant Surgery의 장점과 더불어 판막 하방의 치조골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한 골열개나 천공 문제 등 한계점에 대해서도 균형있게 짚어주었다. 오후 심포지엄에선 최근 개원가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3명의 임상가들의 강연이 마련됐다.

이들은 상악전치부 심미를 주제로 보철과 치주, 임플란트의 각 분야별 이슈를 정리하는 강연을 펼쳐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정종혁 학술대회장은 “치주질환의 병인론에 대한 최신 지식을 공유하고 임플란트를 포함한 여러 치과치료에서 치주적 관점에서의 치료방향에 대한 근거들을 제시하기 위해 이와 관련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임상경험을 가진 연자들을 초청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는 회원들이 치과치료의 다양한 분야에서 치주과 고유의 관점을 논의해 보는 장이 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 가을 개최될 치주과학회 56회 종합학술대회는 대한보존학회와 공동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양 학회는 보다 성공적인 학술대회를 위해 다양한 부분에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