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 키르기스스탄 해외의료봉사 펼쳐
장애 아동청소년 대상 치과진료 … 현지 치과의사와 학술교류도 실천
2025-11-11 서양권 기자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이 10월 27일~11월 4일 기간 동안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서 의료진료봉사를 펼쳤다.
이번 봉사는 서울대치과병원과 두산(회장 박정원)이 공동 주관하고,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Center for Development of General Dentistry 및 키르기스스탄 국립의과대 치과대학,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협력으로 진행했다.
봉사단은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조정환 교수가 단장을 맡고 원스톱협진센터 윤성빈 교수, 소아치과 이유진 전공의, 치과보존과 한지숙 전공의, 치과위생사, 의료사회복지 담당인력 등 총 11명이 참여했다.
이번 봉사단은 키르기스스탄 국립 청각장애아동 기숙학교 학생 163명에게 치과 진료를 제공했다. 또한 현지 치과의사와 치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구강보건 역량 강화를 위한 학술 컨퍼런스도 개최했다.
이용무 병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은 그동안 축적해온 장애인진료 전문성과 협진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장애아동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현지 의료진과의 교류로 지속 가능한 구강보건 협력의 토대를 다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치과병원은 2007년부터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지역 고려인과 취약계층 대상으로 해외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으로 그동안 누적 진료인원은 8,179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