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병 앓으면 정신질환 발병 위험 37% 높아”

3월 20일 ‘세계 구강보건의 날’ 맞아 영국 버밍엄대 응용보건연구소 연구결과 발표

2025-03-20     서양권 기자

영국 버밍엄대학교 응용보건연구소 연구팀은 잇몸병이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국인의 1차 진료 데이터를 활용하여 잇몸질환 병력이 있는 64,379명과 잇몸질환 병력이 없는 251,161명의 의료기록을 3년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잇몸병이 있는 사람들은 정신건강 문제(불안, 우울증 등) 발생 위험이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은 3월 20일을 ‘세계 구강보건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구강건강 캠페인을 펼쳐왔다. 올해는 ‘행복한 구강은 행복한 마음이다’ 주제를 선정하여 구강건강과 정신건강 간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음은 잇몸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구강관리법이다.

#양치질은 치간과 잇몸선 중심으로 닦아야
잇몸병 원인인 치태는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가 결합해 형성되며, 주로 치아 사이 치간과 치아, 잇몸이 만나는 잇몸선에 축적되기 쉽다. 따라서 양치할 때 치간과 잇몸선을 꼼꼼하게 닦는 게 중요하다.

#몸에 무리 주지 않는 적절한 힘으로
표준잇몸양치법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잇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적절한 힘으로 미세한 진동을 주며 양치하는 게 중요하다. 수동 칫솔 사용은 이를 정확히 실천하기 어려울 수 있어, 음파전동칫솔 활용도 방법이다.

#양치 후 치간칫솔 사용하면 효과적
양치 후 치간칫솔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치간칫솔은 먼저 치간에 부드럽게 삽입한 뒤, 앞뒤로 2~3회 가볍게 움직이며 닦아준다. 잇몸병이 있을 경우 치간칫솔 사용 중 피가 날 수 있지만, 이는 잇몸에 염증이 있다는 신호일 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마모된 칫솔모는 즉시 교체해야
양치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칫솔을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 칫솔모가 마모되면 플라그 제거효과가 떨어지고, 잇몸에 상처를 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 3개월 사용 후 칫솔모가 마모되기 시작하므로, 이때 교체하는 게 좋다. 또 2~3개월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칫솔모 끝이 벌어지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