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업고 가격·A/S로 개원가 노크… 구매문의 ‘솔솔’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치과시장에 중고기자재가 시장 활성화 원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중고기자재 중 유니트체어와 파노라마는 신제품을 구매하기에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는 예비 개원의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그동안 장비 구매 후 발생됐던 A/S문제도 해결해 중고제품에 대한 치의들의 거부감을 줄인 것도 인기를 끄는데 한 요인이라는 것이 중고기자재를 취급하는 업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가격대 성능 신제품과 다르지 않아
중고제품이라면 싼 가격에 비해 성능과 제품구성에 있어 신제품에 비해 현격히 떨어진다는 생각은 개원가의 고정된 인식이었다.
특히 잦은 고장은 싼 가격에 구매한 장비에 대한 개원가의 불신을 양산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중고기자재 업체들이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제품을 구성해 제공하면서 이러한 인식들이 조금씩 누그러지고 있다.


기존 제품에서 약간의 변경을 하는 것에서부터 내부 부품을 최신형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게 재구성해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기자재를 취급하는 A업체관계자는 “과거 중고기자재는 국내에서 수요발생이 없어 애물단지로 여겨졌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최근에는 싼 가격에 개원 필요장비를 구매하려는 개원가의 관심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제품 편견인 A/S문제도 해결
그동안 중고제품의 경우 ‘싼 가격’이라는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잔고장 등의 A/S문제와 부품조달의 어려움으로 천대를 받아왔다.
또한 신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정서상 중고제품에 대한 편견은 위의 문제와 맞물려 주로 치과시장이 덜 개척된 동남아시아 같은 지역으로 수출됐다.


하지만 최근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거나 아직까지도 출시되고 있는 제품들이 치과 폐업으로 인해 중고매물로 나오고 있어 A/S시 필요한 부품 공급에도 어려움이 없어졌다.
또한 제품 보증기간을 신제품과 동일하게 설정해 중고제품 구매에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B 업체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최근 선보이는 장비들은 대부분 사용된 지 얼마 되지 않는 것들이라 A/S에 필요한 부품구비와 조달에 어려움이 없다”고 말하며 “경기침체로 어려운 현실이지만 업체와 개원가가 서로 불황을 타개함에 있어 중고기자재가 하나의 돌파구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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