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치개협 기자간담회

▲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원 의견수렴을 위한 여론조사 실시와 직선제에 대한 치개협의 진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전회원 여론조사 실시 촉구
선거인단제 비효율성 비판
전문의제 특위 참여도 요청

선거제도 개선을 두고 ‘전회원 설문조사’ 실시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부장협이 ‘전회원 설문조사’에 반대를 표한 가운데, 치개협이 다시 한 번‘전회원 설문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
치개협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제도 개선과 전문의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치개협 이상훈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3인의 공동대표가 함께 했다.

이번 간담회서 이 비대위원장은 “800명에서 1,000명 정도의 선거인단수로는 전체 치과의사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없다”며 “활동 회원수가 2만도 안 되는 치협 회장선거에서 비용은 비용대로 들고 회원의 정확한 의사반영은 어려운 선거인단제를 시행할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회원들의 의사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수단은 전회원 여론조사”라고 피력했다.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절차상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2개의 안이 동시에 상정되면 2/3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직선제와 선거인단제 모두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안을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더해 동창회 선거의 폐단을 막고 강력한 회무추진의 동력을 얻기 위해선, 정책 선거가 가능한 직선제가 유일한 해답이라는 기존 입장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외에도 선거제도와 관련해 현행 3바이스 제도 폐지, 대의원회의 기명투표제 등도 함께 언급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선 전문의제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전문의제 해결을 위한 치개협의 대안을 정리해 밝히는 시간이었다.

먼저 실질적으로 개원가와 젊은 치과의사들의 입장을 전문의제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선 치개협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치협에 특위 참여를 요청했다.
소수정예 원칙 고수안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했다. 의료법 77조 3항 사수를 통한 전문의제 표방 억제, 수련기관 지정요건 강화를 통한 수련인원 축소, 전문의 시험 난이도 조절을 통한 배출 전문의 숫자 조정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소수정예 원칙을 실질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다는 것이 치개협 측의 설명.

이처럼 치개협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직선제에 대한 열망을 거세게 표출하고, 전문의제 특위참여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하게 드러냈다. 직선제 쟁취를 위한 2차 궐기대회도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치협이 ‘회원 다수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운 치개협의 거듭된 여론조사 실시 요구를 계속 외면할 수 있을지, 치과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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