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게시판> 대설추위도 울고갈 ‘개원한파’

대설(大雪) 이틀 앞둔 지난 5일, 코엑스에서 <개원경영정보박람회>가 개최됐었습니다. 사람 반, 부스 반, 대설추위도 울고갈 ‘개원한파’ 위력 덕에 오히려 현장은 ‘핫’했는데요. 개원에 필요한 다양한 준비부터 신용유지를 위한 대출방법·입지 등 한상 잘 차려진 밥상이지만, 정작 숟가락 올리는 손은 무거워 보였습니다. 개원에 소요되는 비용이 한 두푼도 아니고, 막상 개원을 하더라도 환자 내원이 적으면 대출 원금은커녕 이자 갚기에도 막막하고. “개원시장이 치트키 쓰는 게임이라면…”이라는 한 참석자의 우스갯소리에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테란황제라고 백전백승 할까요. 부지런히 깨알같은 정보들 확보하며, 정신줄 바짝 잡고 개원흐름 파악하며, 틈틈이 자신감 섹션 넓혀가다보면 석세스 개원의로 등극하지 않을까요.

“감읍할 따름이옵니다만...”
지난 무역의 날 행사장 헤드테이블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동석한 치과의사 얘기. 헝가리 도시 소프론과 함께 헝가리 치과시스템에 대한 담소를 나누셨다고요. 치과치료로 먹고사는 소프론은 시술비용이 서유럽국가의 절반도 되지않아 각국에서 몰려든 의료 관광객으로 늘 북적거리는 ‘치과도시’. 의료서비스 관광에 대한 대통령의 변함없는 관심엔 감읍할 따름입니다. 근데, ‘관심’과 ‘지원’의 평행선은 영영 만날 수 없는 건지...

차기 치협회장에 대한
‘관심포텐’ 폭주
차기 치협회장에 대한 ‘관심게이지’가 솟구치고 있습니다. ‘어떤 후보가 누구를 바이스로 잡고 출마한다’부터 ‘누가 유력할 것 같다’는 소신성 루머가 작렬하고 있는데요. 치과의사들이 원하는 치협회장의 이상형은, 뭐, 간단합니다. ‘파워풀하면서/ 다이나믹한/ 포스 스타일’의 3종 콤보셋트 정도? 메디컬 분야에 비해 정책적 지지가 부족한 치과계 현실에 대한 답답함이 ‘섭섭’을 넘어 ‘울분모드’로 넘어가기 일보직전이네요. 세무조사보다 혹독한 자질 ‘필터링’ 작업을 통과하려면, 치협회장 후보자님들, ‘막강입심’으로 변신할 수 있는 비책부터 확보하셔야 될 듯...

영업사원의 상위덕목은
‘독심술’?
치과용 재료를 취급하는 업체 영업사원들의 영업기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는 태평성대의 영업신조를 수정하고 설레발 전략을 보류하면서 내세운 슬로건은 ‘가르치려 들지말기’.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만 제대로 설명하고, 추가적인 사항은 경우에 맞게 제시하겠다는 겁니다. 친근감의 발로로 섣불리 아는 척하거나 상대를 지적질하다간 자칫 구매결정자의 심기를 건드리는 무리수 나락에 빠질 수 있거든요. 제품 하나라도 더 팔기위해 필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거나 확실치 않은 정보를 누설해 자칫 업체에 대한 불신감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한몫 한 듯. 구매진도를 쭉쭉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100% 코튼같은 순수한 진심이 흑심으로 오인될 수 있으니까요. ‘그때그때 달라요’ 컨셉에 부합해야 된다는 얘긴데, 영업사원의 상위덕목은 ‘독심술’?

‘무릎팍 연자’들의 무한질주 고민
최근 세미나의 주요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보험청구’. 사안별·상황별 애매모호한 부분들이 많아서 보험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의 조언이 절실한데요. 무릎이 닿기도 전에 보험청구 고민을 해결해주는 신통방통 연자들이건만, 식은땀 꽤나 흘린다고요. 너무 텍스트 중심으로만 풀어가선 세미나 화력이 약해지고 ‘레알돋는’ 구체적 솔루션을 주문하는 세미나 참석자들의 기대치는 점점 높아가니...

<정리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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