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숙원…교과부와 ‘치과조무인력 양성 MOU’ 체결

치협은 지난 9일, '치과조무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에 설치될 실습실 구축과 관련 스카이덴탈과 MOU를 체결, 협조를 얻어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수구, 이하 치협)는 지난 10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 이하 교과부)와 ‘치과조무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력약정(MOU)’를 체결하고 산학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을 구축했다.
이번에 진행된 치협과 교과부의 MOU는 치과병ㆍ의원의 74.31%가 치과조무인력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와, 지난 5월 12일 ‘제 5차 국가고용전략회의’를 통해 발표된 ‘고등학교 직업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라 산학협력형 특성화고 육성을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2011년 3월부터 정식과정 시작
치과조무인력 양성을 위한 베이스캠프인 특성화고등학교는 교과부가 지난 5월부터 전국의 보건계 고등학교를 선정, 심사해 최종 13개 학교를 ‘치과조무인력 양성 특성화고’로 지정하고, 2학기부터 정기교육을 실시해 2011년 2월에 400명 가량의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치협은 지난 10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교과부와 '치과조무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협력'을 체결했다.
치과조무인력 양성 특성화고로 지정된 13개 학교는 1학교 당 1실 규모의 치과실습기자재와 산학겸임교사, 교과서 등 총 5억원 가량이 지원되고,  2,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치협은 지난 9일 스카이덴탈과 치과조무인력 양성에 필요한 기자재 지원에 대한 MOU를 체결, 스카이덴탈의 협조를 얻기도 했다.
이와함께 치과조무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첫 시행되는 2학기는 치협이 전액을 지원해 진행되며, 2011년 3월부터는 교과부가 전액 교육지원을 부담한다.

전문 치과조무인력 양성 숨통 터
치협 이수구 협회장은 “교과부와 체결한 치과조무인력 양성 업무협력은 치과의료기관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과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치과조무인력 양성과정의 정착화와 수급을 위해 시도지부 치과의사회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내 우수 현장실습 병원과의 연계를 지원하고, 이후엔 16개 시도지부 치과의사회를 통해 치과조무과 학생들의 임상실습 등의 지원을 이끌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영섭 치무이사는 “치과조무인력 양성을 위해 석사급 이상의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직 치과위생사 등이 포함된 산학겸임교사를 선발, 지난 5월부터 매주 일요일 8시간씩 총 60회의 교육을 실시했다”며 “이번 치과조무인력 양성 사업이 우수제도로 정착화돼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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