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트렌드 맞춘 빠른 변화에 관심…방문 요청도 급증

해외 치의들의 국내 방문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0년의 절반이 지난 현재까지 내외부적으로 접한 외국인 치의의 국내방문 소식만해도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로 많았다.
특히 올해의 경우 KDA 2010을 비롯, SIDEX 2010 등 굵직굵직한 행사가 연이어 열렸고, 그동안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한 업체들이 내실을 기하기 위해 해외 치의를 국내로 초빙해  세미나와 본사 투어를 펼치기도 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치과 트렌드에 맞춰 국내 치과시술의 빠른 적응도 새로운 술식을 갈망하거나, 자기 능력을 높이기를 원하는 해외치의들의 눈길을 돌리게 한 것도 치과 한류열풍을 불러온 결과물 중 하나다.
  
아시아 넘어 유럽서도 방문 러쉬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 치의들의 분포도 지역별로 점차 넓어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치의 중 대부분은 동남아시아를 비롯, 중동과 동유럽의 치의들이 차지했다면, 최근엔 호주나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방문하는 치의들이 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변했다.
특히 지난 SIDEX 2010 기간중엔 중국 하남성 치과의사들이 서울대치과병원을 방문 후, 바로 SIDEX 2010에 참가요청을 했고, 아시아태평양치과연맹(APDC), 싱가포르치과의사회, 호주치과의사회, 인도치과의사회, 광동구강학협회 등도 SIDEX 2010에 참석해 서울시치과의사회와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SIDEX 조직위원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 치의들의 전시장 참관을 비롯, 강연장 참석도 예년 수준을 훨씬 웃돌았다”며 “중국 광동성 치과의사들의 경우 국내 우수한 연자를 추천해달라는 공식적인 오퍼도 보내왔다”고 전했다.
해외 치의들이 국내에 관심을 갖고 접근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고난이도 술식에 대한 국내 임상가들의 해박한 임상지식과 세계수준의 환자관리 및 병원운영시스템을 배우기 위한 것.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치과시장에서 술자의 경향을 신속하게 짚어내는 국내 업체들의 눈과 기술력을 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도 이유 중 하나다.
최근 해외 치의들의 본사방문이 진행된 A 업체관계자는 “본사 방문 시 필수코스로 제시하는게 공장 투어 및 술식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특히 해외치의 대상 세미나의 경우 참가자들의 질의응답 등이 집중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굵직한 해외 행사 유치에도 탄력
해외 치의들의 한류열풍은 타국에서 진행되던 국제규모의 행사를 국내에 유치할 수 있는 시너지로 작용할 수 있다.
이미 SIDEX가 세계 8대 전시회로 등록됐고, 2013년 FDI 총회 유치에도 해외 치의들의 지지가 높아지고 있으며, 2015년엔 세계소아치과학회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 유수 전시회에서 국내 업체의 참가를 독려하거나 국내 행사에 참가를 요청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것도 한류열풍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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