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치과의사회 예산군 대술면에서 1박2일 진료봉사

열린치과의사회가 1박2일로 예산군 대술면 제 6진료소에서 진료봉사를 펼쳤다. 이번 봉사를 통해 열치는 노인 환자 52명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은 봉사중인 열치 이수백 회장(오른쪽)과 봉사 현장.
지난 11일 예산군 대술면의 한 시골교회가 평소답지 않게 사람들로 북적였다. 지역주민인 듯한 노인들을 따라 교회 안으로 들어가자 평소 식당으로 쓰이던 공간은 어느 틈에 치과진료실로 변해 있었고, 환자들은 식당 한쪽에 정식으로 들여앉힌 유니트체어에서, 혹은 의자에 앉거나 테이블에 누워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날은 (사)열린치과의사회가 진료봉사를 나온 날. 열치 이수백 회장과 신덕재 감사 김민재 이사 그리고 운영위원인 김창헌 소장과 국제치재 박동규 사장 또 자원봉사자인 이용기 치과기공사가 바삐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은 전날인 토요일 오후부터 진료를 시작해 이미 22명의 환자를 소화해낸 뒤였다.
노인들이 대부분이라 틀니 수리가 많지만 충치발치도 잇몸치료도 심심찮게 나온다. 할머니 환자 한 분은 치과엘 가본 적이 없는지 아랫니 2개만을 갖고 여지껏 버텨왔다. 이 분에겐 즉석에서 본을 떠 멋진 임시틀니를 선사해 드렸다. 할머니가 몇 번씩 고맙다는 인사를 계속했다.


예산군 대술면은 열치 박우찬 감사가 교회 식당의 쪽 방을 얻어 진료소를 개설하고 격주로 혼자 진료를 맡아 왔었다. 이번의 경우는 이를테면 열치 본부에서 지원봉사를 나온 셈.
김민재 이사의 주선으로 하우의료봉사단과 합동 진료에 나선 탓으로 이날은 내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산부인과, 한방, 약국 등 아예 종합병원을 방불케 했다.


하우봉사단의 일원으로 이번 봉사에 참가한 치과 사람들도 있었다. 곽종웅, 김동기, 박기범 치과기공사와 김민숙, 김성원, 서정남, 전유진 치과위생사가 그들. 단체는 다르지만 함께 손발을 맞춘 덕분에 이틀 동안 모두 52명의 환자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었다.
열치 이수백 회장은 ‘앞으로는 동절기와 하절기에 각각 한 차례씩 지원 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행은 일요일 오후 4시 반경에야 겨우 진료를 마치고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다.

▲ 열린치과의사회가 1박2일로 예산군 대술면 제 6진료소에서 진료봉사를 펼쳤다. 이번 봉사를 통해 열치는 노인 환자 52명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은 봉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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