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DA제도 도입-치의학연구원 설립’ 협조 당부
국회 개원 맞춰 국회업무 시동 … 일자리 창출로 설득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이 지난 달 30일 국회를 찾아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고영인-최혜영 의원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장재완, 홍수연 부회장도 함께 했다.

이날 면담서 이상훈 회장 등 치협 대표단은 ‘한국형 덴탈어시스턴트 제도 도입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31대 집행부 주요 현안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

이상훈 회장은 “치과계는 진료 보조업무를 담당할 인력이 부족하다”며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이 시행하고 있는 덴탈어시스턴트 제도를 도입하되, 한국 실정에 맞는 제도의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장재완 부회장, 고영인 의원, 이상훈 회장, 홍수연 부회장>

그는 이어 “한국형 DA제도를 도입하여 치과 1곳 당 2~3명만 고용해도 몇 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만큼 고용 창출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면담서는 치과계 숙원사업 중 하나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필요성도 조목조목 제기하였다.

이상훈 회장은 “현재 치과 임플란트는 전체 의료기기 시장 중 단일품목 생산액 1위, 수출품목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매년 수출량이 20% 성장하고 있으나, 치과산업에 대한 통일된 지원과 정책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선 반드시 치의학연구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한국 치과의료 산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었으나, 체계적인 연구와 컨트롤 타워를 담당할 기관이 없다”며 “21대 국회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고영인 의원은 “오늘 면담으로 그동안 이해가 부족했던 치과계 주요 현안에 대해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법안 추진에 필요한 부분을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최혜영 의원도 치협 대표단의 설명을 듣고 많은 부분서 공감을 나타냈다. 최 의원은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을 충분히 느꼈다”며 “연구원이 설립되면 휠체어 타신 분들도 치과진료를 불편 없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건넸다.

한편 같은 날 이상훈 회장과 장재완-홍수연 부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조원준 보건복지 전문위원도 만나 치과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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