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대, 한의대 증원 추진도 안심 일러 … 원격의료 반대, 적정수가보장 촉구도 한 목소리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과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지난 8일 긴급 회동을 갖고, 최근 불거진 3대 현안에 대해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치협과 의협이 공동으로 촉구한 사안은 △의‧치‧한의대 정원증원 철회 △의료영리화 신호탄 원격의료 반대 △건강보험 적정수가 보장 등 세 가지다. 특히 최근 정부와 여당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의대 입학정원 500명 증원은 치과계서도 예민한 문제다.

이 자리서 이상훈 회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을 계기로 인구구조 변화와 의료수요에 대한 정확한 평가 없이, 졸속으로 의사인력을 확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10년 후 치과의사 수는 적정인원에 비해 1,810~2,968명 과잉공급 된다”고 지적했다.

원격의료도 오진의 위험성이 우려되고, 장기적으론 의료전달 체계와 1차 의료기관 존립기관이 붕괴될 수 있다고 반대했다. 또한 재벌에게 특혜를 주고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의료영리화를 가속화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2021년 요양급여비용 체결 협상서 치과분야 계약 결렬과 관련된 입장도 내놓았다.

이상훈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동네치과 매출이 35% 하락됐다”며 “그럼에도 치과계는 치과종사자 고용유지에 노력해 왔으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감염확산 저지에 힘써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정부는 의료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이번 수가협상 과정서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회동서 치협과 의협은 앞으로도 다양한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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