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진료스탭-전시업체 직원만 출입 허용 … 치대생, 전시 불참업체 관계자 출입 불허
등록처 A홀서 체크리스트 제출 후 명찰 수령 … 행사장에선 마스크 미착용 참관객 입장 막아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가 주최하는 SIDEX 2020 행사가 3일 앞으로 다가 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치과계 안팎의 우려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치러진다.

서치는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의 ‘개최취소 권고’에도 지난 주말 임시이사회를 거쳐 정상개최를 재확인했다. 서치 집행부는 ‘지금은 개최 취소를 논하기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 명확하다.

그렇다면 남은 과제는 방역당국의 지침보다 더 확실하고 철저한 방역대책의 수립이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전시장 참관객의 철저한 동선관리와 관람인원 제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조직위는 “전시회 무료 사전등록은 치과의사와 진료스탭, 전시 참여업체 직원으로 한정한다”고 밝혔고 “치과대학 재학생. 동반가족, 일반인의 전시회는 제한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시장 출입구서 입장객 신원확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강연장과 전시장 등 행사장 전역에선 KF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된다. 따라서 마스크 미착용 참가자는 출입이 제한된다. 이 같은 운영방침은 사전등록자에게 문자로 이미 전달된 상태다. 

등록처는 1층 A홀로 변경됐다. 사전등록자는 등록확인서나 등록바코드 확인 후 코로나19 체크리스트를 제출하면 명찰을 수령받을 수 있다. 등록자에겐 명찰과 함께 방역패키지(KF94 마스크 2매, 페이스 쉴드, 손소독제, 라텍스글러브)가 제공된다.

학술대회 보수교육 점수는 현장 참석자에게만 부여된다. 사전등록자는 강연장서 명찰을 태그해야만 보수교육 4점이 인정된다. 다만 토, 일 양일간 각각 진행되는 경품추첨은 온라인 중계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이 추첨 현장에 있을 필요는 없다.

SIDEX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우려가 큰 만큼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한 행사를 준비하겠다”며 “참가자들도 행사장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국면서 치러지는 이번 SIDEX는 단순히 치과계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특히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의 ‘개최취소 권고’에도 진행되는 행사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또한 이미 다수의 대중언론 보도로 우려의 시선이 집중된 시점서 열리는 행사다. 일부 포털사이트에선 이번 SIDEX 개최에 대한 우려를 담은 기사가 ‘많이 본 뉴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치과계 안팎의 염려와 관심이 크다는 반증이다.

자칫 행사장서 코로나19 확진자라도 발생한다면 그 후폭풍은 서치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강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주최 측 뿐만 아니라 행사 참가자들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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