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결과로 나타난 회원들의 민심 겸허히 받드는 게 도리
현 집행부도 남은 임기 ‘유종의 미’, 인수인계 협조 당부
선관위, 이의신청 기각 … 불복 후 소송전으로 분란 안돼

대한치과의사협회 의장단이 ‘협회장 선거 이후 치과계 단합’을 당부하고 나섰다.

의장단(김종환-예의성)은 오늘(1일) 오전 치협 홍보국을 통해 배포한 담화문서 “이상훈 당선자가 협회장으로 확정된 만큼 더 이상 치과계 화합을 저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상훈 당선자는 전체 회원을 위한 회무준비에 즉각 착수하고, 현 집행부는 남은 임기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장단의 이 같은 담화문 발표는 지난 달 28일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결과 이의신청 기각’을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영섭 후보 측은 3월 17일 끝난 결선투표 결과에 대해 선관위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관련 내용에 대한 논의를 거쳐, 박영섭 후보 측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이로써, 이상훈 당선자는 최종 차기회장으로 확정됐다.

치협 의장단은 이달 말로 예정되어 있는 대의원총회에 앞서 ‘치과계 단합’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을 통해 의장단은 “치열한 선거전을 치렀던 각 후보 캠프는 투표결과로 나타난 회원들의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이상의 반목과 분란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몇 년간 벌어진 소송전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의장단은 “치과계는 최근 몇 년간 내부문제를 소송으로 몰아가, 갈등과 분열이 컸다”며 “이제는 치과계 내부 문제를 밖으로 가져가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선거결과 이의신청 기각에 불복하여 혹시 있을지 모를 ‘선거무효소송’ 제기에 대한 우려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의장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치과계도 비상상황”이라며 “이런 중대한 시기에 단 하루의 회무 공백도 발생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장단은 또 “치과계는 이상훈 당선자 중심으로 단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덴탈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