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치의 간담회 갖고 주요공약 발표 … SNS 이용한 신규개원의 실시간 소통창구 마련
공보의 훈련기간 복무기간으로 산입 추진 … 여성전공의 임신, 출산기간 근무시간 조절

치협 회장단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장영준 캠프가 지난 21일 교대역 인근 식당서 청년치과의사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장호열 개원의, 박종철 군의관, 김지현 페이닥터, 정명훈 공보의, 김은수 수련의 등 각 직역별 젊은 치과의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대공협서는 설국환 회장과 공진언 부회장, 김영준 전 회장이 함께 배석했다.

기호 2번 캠프에선 장영준 회장후보와 김종훈-최치원-김욱 선출직 부회장후보가 참석했으며, 사회는 정명진 청년팀장이 맡아 진행했다. 

이날 청년치과의사 간담회서는 비교적 진솔한 의견들이 오고 갔다.

공직을 떠나 개원 7개월을 맞이한 장호열 개원의는 “개원 초기 많은 동료들이 겪는 어려움은 임상 이외에도 세무, 노무 등 경영전반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협회 차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와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는 채널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 같은 의견은 다른 참석자들도 비슷한 입장을 나타냈다. 대공협 김영준 전 회장은 “요즘 젊은 치의들은 SNS를 이용한 실시간 소통에 익숙해져 있다”며 “치협도 시대에 맞는 소통 시스템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힘을 보탰다.

개원을 앞둔 참가자들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미나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정명훈 공보의는 “개원 준비든, 페이닥터 일자리 정보든 온·오프라인서 관련 정보는 넘쳐나지만, 공보의들은 올바른 정보의 판단여부가 부족하다”며 “협회가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여 잘못된 정보로 인한 시간낭비를 줄여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공협 관계자들은 모두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대공협 공진언 부회장도 “공보의들은 의욕이 앞서 잘못된 정보에 현혹될 가능성이 많다”며 “양질의 자료와 정보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협회가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장영준 후보>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장영준 후보는 “정책단체인 협회가 모든 민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없으나, 협회 고문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등의 협조를 통해 큰 가이드라인은 마련하겠다”며 “특히 개원 초기 겪는 젊은 치과의사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은 전국순회 세미나와 지부 협조를 얻어 해결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장 후보는 신규 개원의를 위한 원스텝 상담서비스와 개원박스 제공을 약속했다. 또 페이닥터 진출도 많은 만큼 ‘페이닥터 표준 가이드라인’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서는 페이닥터들의 이직으로 인한 지부, 분회 회비와 입회절차에 대한 고충도 지적되었다. 대공협 설국환 회장은 “페이닥터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치과의사들은 이직이 잦을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지부나 분회 입회절차와 회비가 다르고, 이중으로 부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장영준 후보는 “일부 지부서는 이직이나 이전에 따른 소속지부 변경 시 가입비를 인정해주고 있다”며 “이를 전국지부로 확대하고, 또 연회비를 포인트로 적립해 사용하여 각종 세미나 등서 할인혜택을 주는 방법도 검토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청년치과의사 간담회서는 ▲전공의-공보의 대의원 비례대표 2배 증원 ▲전공의협-대공협 임원 협회 내 위원회 배정 ▲공보의 훈련기간 복무기간으로 산입 ▲전공의 및 수련의 처우 개선 등을 공약했다.

이와 함께 장영준 캠프는 치과, 한의사 전공의도 전공의특별법 대상으로 확대하는 법률 개정안을 추진하고, 여성 전공의의 임신, 출산 시기 업무시간 조절 등을 약속했다.

한편 장영준 캠프는 ‘월 보험청구액 2,000만원 시대’를 위해 찾아가는 보험세미나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욱 부회장후보는 “보험청구액 2,000만원 달성은 장영준 캠프의 핵심공약 중 하나”라며 “‘문제는 경영, 해법은 보험’ 인식아래 찾아가는 무료 보험세미나로 젊은치과의사들의 안정적인 신규 개원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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