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민생 협회장 되겠다” 강한의지 드러내 … 곽경호-김세영-박종진 3인 공동선대위원장 구성
‘한국형 덴탈어시스던트 법제화’로 보조인력 해결 … 오늘(18일)부터 매주 화요일 구체적 공약 발표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상훈 클린캠프가 지난 15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선거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이상훈 후보는 “지금까지 일반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치과계를 올바르게 변화시키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 왔다”며 “그러나 그 변화는 아직 미진하고, 앞으로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협회장 선거에 세 번째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약 제가 협회장에 당선된다면 군림하고 대접받는 회장이 아닌, 회원들이 원하는 과감한 리더십으로 ‘희생하는 회장’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는 혼탁한 치과계를 깨끗하게 바꾸는 ‘클린 협회장이 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전현직 회장이 협회비 횡령으로 고발되는 등 투명하지 못한 협회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나아가 이상훈 후보는 팍팍해진 회원들의 살림살이를 챙기는 ‘민생 협회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개원가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떠오른 보조인력 문제 해결을 최우선 아젠다로 선정했다.

이상훈 후보는 “치과계 최대 현안인 보조인력 구인난 문제는 ‘한국형 덴탈어시스턴트 제도 법제화’로 풀어 내겠다”며 “이 문제는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메뉴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결과로 보여 드리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상훈 회장후보는 이번이 세 번째 협회장 도전이다. 그는 ‘삼수하면서 많은 공부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치과계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이번 만은 기호 4번 이상훈을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으론 클린캠프 선거대책위원회 소개가 이어졌다. 선대위는 곽경호 경치 전 시군분회협의회장, 김세영 치협 고문, 박종진 전 경북치대동창회 수석부회장 등 공동선대위원장 3인이 맡았다.

곽경호 공동위원장은 “한국 치과계가 임상, 학술 등 분야서는 세계 선두그룹인데, 협회 회무시스템만 뒤처져 불미스러운 일만 만들어 내고 있다”며 “치협이 깨끗한 변화로 바로 잡혀야만, 후배들의 미래도 밝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영 공동선대위원장도 “과거 이상훈 후보는 급진적인 개혁주의자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수년 간 1인 1개소법 사수운동을 함께 펼치면서 이상훈 후보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이 후보는 인간미도 넘치고 눈물이 많은 그런 사람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우리 치과계도 이런 사람이 협회장이 되어, 회무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기존의 낡은 관행을 혁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지발언에 나섰다.

이날 이상훈 캠프 개소식에는 경희대 소아치과 이긍호 교수와 교정과 정규림 교수가 함께 참석했다.

두 사람의 노교수는 이상훈 회장후보(소아치과)와 김홍석 부회장후보(교정과)의 대학 은사였다. 축사에 나선 두 교수는 학창시절을 회고하며 이상훈 클린캠프의 승리를 한 목소리로 간절히 소망했다.

한편 이상훈 클린캠프는 오늘(18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구체적인 공약을 하나하나 설명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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