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장동호-윤정아 부회장후보 등 선거캠프 소개 … 15개 주요 회무성과 내세우며 선거전 돌입
“1인 1개소법 보완입법 마련 등 시간 더 필요” 강조 … ‘시니어위원회 발족’ 등 노년층 공약 부각

김철수 회장후보가 선거전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기자들과 마주했다. 사실상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 성격의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김영만-장동호-윤정아 등 런닝메이트로 참여한 부회장후보들이 함께 배석했다.

김철수 회장은 인사말서 “이번 치협 회장단선거는 치과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정책역량과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 국회와의 소통이 언제든지 가능한 인물,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며 “지금 치과계가 안고 있는 당면과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연임도전 배경을 설명했다.

김철수 후보는 현직 회장이다. 따라서 선거전략도 심플하다. 지난 3년의 회무성과에 대한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서도 현 집행부 성과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구강정책과 설치 ▲자율징계권 시범사업 진행 ▲1인 1개소법 합헌 판결 ▲의료광고 사전심의제 부활 ▲노인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감 인하 ▲개원가 절세 근간 마련 ▲12세 이하 광중합복합레진 수가 현실화 ▲건강보험 수가 3.1% 인상 ▲통합치과 전문의 1,911명 배출 ▲e-홍보사업으로 대국민 소통 강화 ▲APDC 성공적 개최 ▲카드수수료율 0.9% 인하 ▲윤리포럼 설립으로 도덕성 회복운동 추진 ▲치과위생사 입학정원 210명 증원 ▲치의학연구원 국회통과 눈앞 등 15가지 회무성과를 하나하나 나열했다.

그럼에도 김철수 후보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며 연임도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차기집행부의 시급한 과제로 △치과보조인력 문제 해결 △건강보험 적정수가 지속 추진 △1인 1개소법 보완입법 추진 △치의학연구원 설립 국회통과 등을 꼽았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선 “시대의 흐름을 조망하는 통찰력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든든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년 간 저를 불러주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달려갔다, 그 자리서 경청한 회원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회무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철수 후보는 그러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그는 “잘 달리던 열차가 급정거하면 다시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된다”며 “치협의 희망열차가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서는 바이스 3명도 함께 포부를 밝혔다.

김영만 부회장후보는 “지난 3년 간 국회만 40회 이상 방문했다”며 “현직 부회장으로서 김철수 집행부의 3년 회무성과에 대한 평가를 같이 받는 게 도리”라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장동호 부회장후보는 “김철수 회장은 지난 3년 간 회원들을 위해 동분서주 열심히 일해 왔다”며 “이 과정서 성과로 마무리된 사안도 있지만, 아직 한창 진행 중인 중요한 현안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정아 부회장후보는 “15년 간 대여치와 서여치 임원을 맡으면서 여자치과의사들의 권익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 왔다”며 “앞으로 능력 있는 여자치과의사들이 좀 더 회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런닝메이트 동참 배경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김철수 캠프는 이례적으로 선거조직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직도에는 30여명으로 구성된 고문단과 각 대학별로 안배된 선거대책위원회(위원장 박건배) 명단이 공개됐다.

또한 청년과 여성치과의사에 대한 정책도 포함됐으나, ‘시니어위원회 발족’으로 은퇴전후의 노년층 회원을 위한 정책마련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점도 눈에 띈다.

김철수 캠프는 이날 공식 출마기자회견을 마치고, 조만간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저작권자 © 덴탈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