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과 설치 등 15개 당면과제 해결 강조 … 김영만-장동호-윤정아 부회장후보 명단도 공개
보조인력 문제, 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해결 자신 … 임명직 부회장은 정관대로 대의원총회서 선출 

치협 김철수 회장이 31대 협회장 선거 후보등록 첫날 ‘연임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철수 후보는 후보등록 첫날인 10일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 캠프는 ‘치협의 희망열차는 계속 달려야 합니다’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우고, ‘든든한 일꾼 김철수’를 슬로건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전에 함께 나설 선출직 부회장후보 3인도 발표했다. 바이스로는 ‘정부를 뚫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한 김영만 현 부회장(단국), 30여 년간 청렴한 봉사에 앞장서온 장동호 현 전북지부장(원광), 여성 치과의사 권익 향상에 기여한 윤정아 현 서치 부회장이 동참하기로 했다.

김철수 후보는 10일 배포한 보도자료서 “치협 최초의 직선제 회장으로서 연임도전 여부를 두고 고민이 많았으나, 아직 해결해야할 주어진 책무가 남아 있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임기 1년 만에 지난 집행부의 과오로 법원으로부터 선거무효가 선고됐으나, 재선거 과정서 82%의 압도적인 지지로 회무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철수 후보의 출마선언은 3년 전과는 크게 다르다. 3년 전엔 도전하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현직회장으로서 수성하는 입장이다. 또한 지난 3년간의 회무에 대한 회원들의 평가를 받는 자리다.

그만큼 김철수 후보의 선거전략은 3년간의 회무성과로 어필하는 수밖에 없다.

김 후보는 “지난 3년 치과계 목소리가 관철될 때까지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여, 치과계에 필요한 15개의 굵직한 당면과제를 해결했다”며 “특히 구강보건과 설치와 자율징계권 확보를 위한 시범사업 진행, 1인 1개소법 합헌 결정, 의료광고 사전심의제 부활, 12세 이하 광중합레진 급여화의 현실수가 반영 등을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노인틀니와 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인하로 약 2,000억원의 진료비 수입증가를 가져왔다고 어필했다. 또한 건강보험 수가도 8년 만에 최고치인 3.1%를 인상시키고, 카드수수료율도 0.9% 인하시켜 치과 비용부담을 절감시켰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개원가의 실질적인 절세 근간을 위한 세무-회계정책을 펼치고, 미수련자 1,911명의 통합치과 전문의 취득을 성공적으로 연착륙시키는 성과를 냈다. 또 치과위생사 입학정원을 210명 늘려, 보조인력 수급에 숨통을 틔웠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 배가 고프다’고 말한다. 김 후보는 “치과보조인력 해결, 건강보험 적정수가 달성, 1인 1개소법 합헌에 따른 보완입법 등 시급한 현안이 아직도 남아 있다”며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철수 후보는 “지난 3년은 정부와 국회, 국민 속으로 다가가는 길을 마련했다면, 앞으로 3년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희망열차가 결실을 가득 실은 채 내달릴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개발역량과 추진력을 겸비한 김철수 든든캠프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회장단선거서는 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선택받아야만 중단 없는 회무성과를 낼 수 있다”며 “달리던 열차가 급정거 하면 다시 속도를 올리기가 어렵다, 희망열차가 멈추지 않게 ‘달리는 말의 기수는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철수 후보는 공식 출마선언이 늦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1월 중순 출마선언을 고려했으나,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국회통과를 위해 시기를 늦췄다”며 “현직 회장으로서 회무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거운동보단 회무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쟁후보들이 임명직 부회장 2명을 함께 바이스로 발표했지만, ‘임원은 대의원총회서 선출한다’는 정관을 근거로 미리 선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김철수 후보는 오는 13일 선출직 부회장후보 만이 배석한 채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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