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출마선언 갖고 5대 핵심공약 발표 … 이상복-강충규-박태근-신인철-이승룡 바이스 공개 
김철수 회장 공격 배후 지목엔 ‘증거 제시하라’ 반박 … 분란 씨앗 ‘협회장 상근제 폐지’ 약속 

박영섭 치협 전 부회장이 지난 28일 치협회관서 31대 협회장 회장단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선언문서 박 전 부회장은 “그동안 치과계는 암울하고 힘든 고비의 연속이었다”며 “회원들의 입에서 ‘살 맛 난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협회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 출마선언 자리서는 선출직 3명과 임명직 2명의 부회장후보도 공개했다.

선출직 부회장후보론 이상복 서치 회장, 강충규 전 치협 이사, 박태근 전 울산지부장이 낙점됐다.

임명직에는 신인철 전 조선치대재경동문회장과 이승룡 전 원광치대재경동문회장이 참여키로 했다.

치협 31대 회장단선거에 나설 예비후보 중 박영섭 캠프만 5명의 바이스후보가 확정됐다. 공식 출마선언은 다소 늦었으나 후보 가운데 가장 빠르게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다.

박영섭 후보는 출마선언 자리서 최근 몇 년간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전현직 임원 소송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박영섭 후보>

박 예비후보는 “치협이 회원의 권익보다 내부 갈등에 지나치게 몰두해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며 “오죽하면 2018년 대의원총회 감사보고서에 ‘적립금 회계서 마련한 법무비용이 내부 송사로 인해 발생한 게 대부분’이라는 점을 걱정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영섭 후보는 자신의 회무경험을 장점으로 어필했다. 박 후보는 “치무이사 시절 치과위생사 방사선 촬영에 대한 법적시비를 해결했다”며 “협회장으로 당선되면 ‘동네치과 생존문제 해결’에 모든 회무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번 출마선언서 박영섭 후보는 5대 핵심공약을 밝혔다. 박영섭 캠프는 ▲치과보조인력 구인난 해결을 위해 ‘치과전담 조무사제도 법제화’ 추진 ▲근관치료, 발치 등 보험수가 현실화와 기존 보험진료 급여 확대 ▲한국형 커뮤니티케어 사업 적극 참여 ▲불법 네트워크치과 및 불법 과대광고 척결 ▲세법 개정 통한 공정한 세금 부과제도 마련 등을 핵심공약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박영섭 후보는 핵심 5대 공약이 포함된 공약집 네이밍을 ‘YES 프로젝트’로 잡았다. 박 후보는 “긍정의 힘으로 동네치과 생존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개원환경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것을 ‘YES 프로젝트’에 담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출마 기자회견서 박영섭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철수 회장에 대한 MBN 등 외부언론의 비난기사에 대한 입장도 표명했다.

앞서 김철수 회장은 기자간담회 자리서 “최근 동부지검 피소와 종편 등 외부언론을 이용한 공격 배후에 특정캠프가 관여한 정황증거가 있다”며 사실상 박영섭 캠프를 지목했다.

이에 대해 박영섭 후보는 “당시 김철수 회장은 저를 배후라며 실명으로 거론하지 않았다”며 “만약 제가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가 하나라도 나오면 치과계를 떠나겠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치과계에 누가 되는 일은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며 “만약 누구든 제가 관여했다고 주장하려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해 달라, 그렇지 않으면 향후에는 참지 않고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박영섭 후보는 이날 출마선언문서 ‘협회장 상근제 폐지’ 공약을 들고 나왔다. 박 후보는 “최근 발생한 내부 분열과 갈등은 치과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아, 도입한지 10년이 넘은 협회장 상근제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협회장 상근제보단 역량 있는 부회장을 늘리고, 상근이사를 모셔 회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박영섭 캠프는 28일 공식 출마선언에 이어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2월 10일 캠프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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