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선언 기자회견서 함동선-조정근 김진홍 부회장후보 공개
보조인력 문제, 저수가 대중광고 해결 등 핵심공약도 발표

서울시치과의사회 강현구 전 부회장이 38대 서치 차기회장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현구 후보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 자리에는 함동선 총무, 조정근 재무 등 선출직 부회장후보 2명이 공개됐으며, 임명직 부회장후보로 낙점 받은 김진홍 이사도 함께 했다.

출마선언서 강 후보가 강조한 키워드는 통합이었다. 이날 발표한 출마선언문엔 ‘실천하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회원들에게 희망을’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강현구 후보는 “저는 3년 전 첫 직선제 선거에서 부족함과 부덕으로 회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일반회원으로 지낸 지난 3년의 시간은 저를 더욱 더 겸손하게 만들고 성숙시키는 자양분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실제로 강 후보는 지난 15년간 서치 회무 등 다양한 영역서 활동을 펼쳐왔다. 회무에 대한 이해도는 어느 누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게 사실이다. 그는 과거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일부 비판도 받았으나, 지난 3년 야인으로 돌아가 일반회원과의 소통을 통해 이러한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특히 부회장후보로 함께 할 3명의 바이스가 모두 현직 임원이라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3년 전에는 집행부 후보임에도 바이스후보를 전부 외부서 수혈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 부회장후보 3명은 정반대로 현 집행부 내서 확보했다.

이번 서치 회장서거에는 이례적으로 집행부서 회장후보를 배출하지 못했다. 비록 강현구 후보가 비집행부 출신 회장후보이나 3명의 바이스 모두가 현 집행부 핵심임원으로 구성되어, 사실상 집행부 후보 느낌마저 든다.

이에 대해 함동선 부회장후보는 “3년 전 첫 직선제 때는 서치 회무에 대한 변화와 개혁 요구가 강했다”며 당시 선택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현 집행부 일원으로서 회장후보가 없는 것은 아쉽다, 다만 부회장후보 3인 모두가 현직이어서 37대 집행부의 강점은 잘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현구 후보도 이 같은 기조와 비슷한 견해를 비쳤다. 강 후보는 37대 집행부 회무성과 평가에 대해 “37대 집행부의 재정 안정화 노력 등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전국 리딩지부로서 서치가 중앙회에 지나치게 종속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마 기자회견서 강현구 후보팀이 강조한 공약은 2가지다. 첫째는 만성적인 보조인력 문제 해결에 서치의 역량을 총집결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서는 보조인력의 새로운 직역을 만들거나 치위생과 정원을 늘리는 등 협회 정책에 적극 보조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또한 단기적으론 유휴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직무교육을 실시하여 인력난 회원치과에 긴급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두 번째 공약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낯 뜨거운 저수가표방 광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출퇴근 지하철서 우리의 직업적 자존심을 갉아먹는 부끄러운 광고판을 매일 마주한다”며 “직선제시대 정신에 맞게 회원들의 민생을 돌보는 믿음직한 회무, 회원중심 회무를 펼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2월 12일 치러지는 서치 38대 회장단선거는 당초 삼파전 예상과 달리 강현구-김민겸 양자대결로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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