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불양수’ 자세로 탕평인사 임원진 구성 약속 … 런닝메이트 부회장후보로 하상윤 전 안산회장 낙점

내년 2월 6일 치러질 예정인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장단선거에 나승목 현 치협 부회장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나승목 부회장은 지난 27일 경치회관 중회의실서 기자회견을 열고, 34대 경기지부 회장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선출직 부회장후보로 낙점한 하상윤 전 안산회장이 함께 했다.

출마선언문서 나 후보는 “지난 몇 년 동안 경치는 회원들이 원하지 않았던 일로 엄청난 격랑 속에 휘말려, 사실상 정상적인 회무가 이루어지지 못해 왔다”며 “제가 화합과 포용의 정신으로 경기지부의 회무 정상화를 이루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승목 부회장은 현재 치협 부회장 신분이다. 그럼에도 경치 회무 경험은 풍부한 편이다. 기획‧홍보, 치무, 자재 등 이사직을 두루 거쳤으며, 부회장직도 역임했다.

특히 2015년 GAMEX 조직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승목 회장후보>

그는 “지난 3년 간 치협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더 넓고 깊은 회무경험을 쌓았다”며 “이 시간을 바탕 삼아 근시안이 아닌 래미안의 시선으로 회무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마선언 자리서 나승목 부회장은 5가지 회무원칙을 천명했다. 나 후보가 밝힌 회무 5대 원칙으론 ▲회원화합특별위원회 설치 ▲학교구강검진 단체계약 환원 및 분회 지원책 마련 ▲평생교육이사 신설 ▲구인난 해결 위한 인력개발이사 신설 ▲GAMEX 구조개선 및 발전방안 모색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지난 몇 년간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빨아 당겼던 ‘직원 횡령사건’에 대한 마무리를 다짐했다.

나 후보는 “이제 힘든 갈등의 시기를 지나, 서로 용서하고 화합하는 소통의 회무를 펼쳐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거 과정서 현 집행부의 실정은 냉철히 꼬집겠지만, 감정만 자극하는 비생산적인 네거티브 선거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렇다고 횡령사건을 대충 덮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 집행부서 제기되어 있는 민사소송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추가 소송이나 감정적 대응은 자제하고, 채권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나승목 후보는 “최유성 집행부서 제기한 민사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받아 보겠다”고 밝혔으나 “이와 별개로 관련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꼬인 매듭을 풀어내는 매개체 역할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상윤 부회장후보>

한편 런닝메이트로 함께 할 하상윤 부회장후보는 “화합과 상생을 슬로건으로, 회원들의 진정한 화합을 이루겠다는 나승목 회장후보의 비전에 공감하여 부회장후보 직을 수락했다”며 “회장이 되기 위한 선거가 아니라, 회원을 위한 축제 같은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나승목 후보 또한 “바다는 강물을 가리지 않는다는 ‘해불양수(海不讓水)’ 자세로 회무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같은 회무원칙은 ‘과거 회무과정서 나타났던 색깔은 개의치 않고, 임원진 선임과정서 탕평인사를 펼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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