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부스비 10.3% 인하 결정 … 내년 1월부턴 부스비 올라갈 예정” 강조
치산협, ‘부스신청 딜레이 운동으로 반발’ … 서치 “높은 만족도로 보답할 것”

SIDEX 2020 부스신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조직위원회는 최근 치산협은 부스비 추가인하를 요구하며 ‘부스신청 딜레이 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전시업체들의 부스신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SIDEX는 서울 코엑스서 6월 5~7일 3일간 열린다. 특히 내년에는 기존의 C, D홀에 이어 코엑스 메인 전시장으로 알려진, A홀도 처음으로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SIDEX 2020 부스비는 독립부스 260만원, 조립부스 295만원(부가세 별도)으로 책정됐다. 이 같은 부스료는 올해보다 10.3% 인하된 금액이다. 조직위는 “전시 참가업체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부스비 인하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부스비는 신청기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앞서 언급한 부스비는 올 12월 말까지 부스신청한 업체에게 적용되는 비용이다. 내년 1월부터는 독립부스 290만원, 조립부스 325만원(부가세 별도)으로 부스비가 올라간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전시업체들은 올해 안에 부스를 서둘러 신청해야 비용을 경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청기간에 따른 부스비 차등적용은 매년 동일하게 적용되어 왔으며, 대부분의 전시회서 통용되는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치산협은 부스비 추가인하를 요구하며 ‘부스신청 딜레이 운동’으로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극적인 대응으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해 치산협이 펼친 ‘반부스 참여운동’도 일부 임원의 배신(?)으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치산협이 주도하는 ‘부스신청 딜레이 운동’은 이미 선보였던 ‘반부스 참여운동’ 보다도 강도가 약하다.

이에 대해 서치는 ‘높은 상품성과 만족도로 보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치산협의 반발이 컸던 지난 5월 SIDEX 2019에도 전세계 290개사, 1,055개 부스가 참여했다. 또한 1만7,7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아 그 위상을 확인시켰다.

조직위원회는 10.3% 부스비 인하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설명에 나섰다. 조직위는 “SIDEX 2019 당시 부스비 20% 인상을 결정했으나, 전시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여 10.3% 부스비 인하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부스비 20% 인상은 그간 부스비 동결로 인한 누적된 인상요인이 컸다”며 “치협이 유치한 APDC 공동개최도 비용부담을 가중시켜 부스비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명했다.

이제 부스비 논란의 공은 다시 치산협에게로 넘어갔다. 앞서 치산협은 부스비 추가인하를 요구하는 ‘부스신청 딜레이 운동’을 펼쳐오고 있었다. 다만 그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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