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유명 해외연자가 4개 연제로 강의 펼쳐 … ‘전악수복 5년 후’ 패널토론도 수강생 몰려
2일간 펼쳐진 각 세션별 강의도 호평 이어져 … 정기총회선 권긍록 신임회장 만장일치로 선출

대한치과보철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세종대 광개토관서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보철학, 미래로의 도약’ 주제로 펼쳐졌다. 국내 최대 회원을 거느린 학회답게 학술대회에는 사전등록 1,000여명, 현장등록 58명, 전시업체 관계자 등 총 1,300여명이 참석하였다.

학술대회는 총 3명의 해외연자가 초청되어, 4개의 세부 연제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30일에는 브라질서 온 Dr. Calamita가 ‘디지털 시대의 전통적인 방식의 원칙들’과 ‘디지털스마일 디자인에 교합 고려하기’ 소주제로 각각 1시간 30분씩 강연했다.

다음날인 1일 오전에는 네덜란드의 Dr. Abas가 연자로 나서 ‘Creating teeth & gums, how to mimic nature’ 세션서 root shield technique 등의 내용을 발표하였다. 이어 1일 오후에는 미국서 온 Dr. Hammer가 강의를 맡아 ‘The Art of the RPD’ 주제로 국소의치에 대한 강의를 펼쳤다.

이번 학술대회서는 국내 연자들의 강의 수준도 높았다는 평가다. 토요일 오후에는 최근 디지털 분야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정진 교수(전북대)와 홍성진 교수(경희대)의 강의가 있었다. 이정진 교수는 총의치 분야서의 디지털 기술활용, 홍성진 교수는 디지털 가상 교합기의 활용과 고려사항 등을 다양한 임상증례를 통해 발표하였다.

이어진 임플란트 보철에서 최신 치료전략 세션서는 정태욱 원장(서울정&오치과)과 정회웅 원장(전주미르치과)이 강의를 맡았다. 이 코너서 정태욱 원장은 임플란트를 이용한 국소의치, 특히 회전 삽입로를 이용한 보철에 대해 소개했다. 반면 정회웅 원장은 자연치와 임플란트의 조화를 중심으로 한 이중관 치료법을 다루었다.

다음날인 1일 학술대회는 더 풍성한 연제로 강연이 계속됐다. 첫 세션 ‘The details of complete denture’서는 김명주 교수(서울대)와 김희중 교수(조선대)가 연자로 나서 총의치 임상의 궁금증을 잘 설명해 주었다. 김명주 교수는 잘 맞는 총의치 인상법에 대해 강의했으며, 김희중 교수는 총의치 시적시 고려사항과 임상증례에 대해 발표하였다.

같은 시간 다른 강연장선 ‘Cutting edge for future prosthodontics’ 세션이 진행됐다. 이 세션에는 김종은 교수(연세대)와 윤형인 교수(서울대), 윤홍철 원장(베스트덴치과)이 연자로 나서 치과분야 최신기술에 대해 강의를 펼쳤다.

김종은 교수는 치과분야서의 인공지능, 윤형인 교수는 보철학 분야서의 세라믹 3D 프린팅, 윤홍철 원장은 정량광 형광우식검사법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서는 ‘현재와 미래 보철학을 위한 의학적인 고려’ 주제로 이용제 교수(연세대가정의학과)와 이은 교수(연세대정신건강의학과)의 강의가 있었다.

이용제 교수는 치과진료시 환자의 기저질환 이해에 대해 다뤘으며, 이은 교수는 치과의사가 알아야 할 정신의학적 질환과 약물, 대처방안 등을 소개하였다. 이 세션은 치과분야 학술대회서 접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많은 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수강했다.

1일 오후 세션은 ‘Back to the Basic’ 주제로 이종혁 교수(단국대)와 허윤혁 교수(강릉대)가 치아삭제와 인상과정, 인상채득과 교합과정에 대해 강의했다. 두 연자는 기본적인 원칙을 다시 잡아주는 꼼꼼한 강의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은 ‘Functional approaches to mandibular anterior dentition’ 주제로 이기준 교수(연세대교정과)와 이동환 교수(삼성서울병원)가 연자로 나서 교정적, 보철적 관점서 하악 전치부의 임상적 접근에 대해 발표했다.

이 세션서 이기준 교수는 하악전치부서의 예측 가능한 치아 이동을 위한 일련의 임상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또 이동환 교수는 전방유도와 하악 전치의 심미적인 요소들에 대한 발표로, 다양한 임상적 옵션을 소개하였다.

이번 학술대회 마지막 세션인 Closing Discussion서는 ‘Full mouth rehabilitation, 5 years later’ 주제로 오경철 교수(연세대)가 기조발표에 나섰다. 오 교수 발표 후에는 김진만 원장(서울리더스치과), 박은진 교수(이화여대), 배아란 교수(경희대), 장재승 교수(연세대)가 패널로 참가하여 토론을 벌였다.

오경철 교수는 치료직후에는 심미적, 기능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5년 후 나타나는 임상상황서 얻을 수 있었던 전악보철증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러한 증례발표 후 임상 경험이 풍부한 패널들은 전악고정성 보철수복시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들에 대한 원인분석과 방지하기 위한 고려사항들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이 코너서 실제 임상증례를 통한 중요한 임상팁을 얻을 수 있었다.

한편 30일 열렸던 보철학회 정기총회서는 권긍록 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하고, 심준성 부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선출하였다. 이 자리서 권 신임회장은 임기 내 중점적으로 추진할 3가지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권긍록 신임회장>

권긍록 신임회장은 “4차 산업시대에 걸맞는 인재양성과 학회의 사회적 책임, 학회 이상 재정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치과보철학 교과과정 개편을 준비하고 학부 졸업식에 보철학회장상 신설을 통해 인재발굴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회의 재능기부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회원들의 기부와 봉사를 장려하기 위해 법인설립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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