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복, 비서울대 회장후보들의 영입 1순위 부상 … 최치원, 5명 예비주자 모두가 탐내는 부회장후보
정작 당사자들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 … 2명 동시 확보하면 선거전서 유리한 고지 선점

내년 3월 말 치러질 치협 31대 회장단선거가 사실상 막이 올랐다. 현재로선 자천타천 회장후보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은 5명(김철수-박영섭-안민호-이상훈-장영준) 정도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이미 잠정적인 회장후보들의 바이스(선출직 부회장) 확보를 위한 물밑 움직임은 치열하다. 특히 추석연휴가 끝난 이후에는 각 후보들의 구체적인 바이스 후보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만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의미로 읽힌다.

각 회장후보들이 점찍고 있는 바이스 후보군도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는 추세다. 이중 서치 이상복 회장과 치협 최치원 부회장은 차기회장 선거 바이스로 인기가 높다. 이들은 초반 바이스 확보경쟁서 기선을 잡을 수 있는 유력 후보군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치 이상복 회장>

이상복 회장은 현직 서울지부장과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오래 전부터 비서울대 회장후보들의 러브콜을 강하게 받아 왔다. 실제로 이상복 회장은 장영준-안민호-박영섭 예비후보로부터 바이스 제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김철수 회장과 이상훈 위원장은 유력 바이스로 이상복 회장을 분류하지 않는 기류가 감지된다. 김철수 회장은 서울대 동문이라는 점이 선거전략상 시너지가 약하다는 판단이고, 이상훈 위원장은 그간 회무활동을 감안할 때 바이스로 영입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따라서 이상복 회장은 비서울대 주류 회장후보의 선출직 부회장후보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치협 최치원 부회장>

또 다른 유력 바이스 후보로 물망에 오른 인물은 최치원 부회장이다. 최 부회장은 이상복 회장과 달리 5명의 회장 예비후보들이 모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울대 출신 유력 주자들인 안민호-장영준-박영섭 예비후보들은 일찌감치 바이스 영입 1순위로 점찍어 왔다. 또한 김철수 회장과 이상훈 위원장도 최치원 부회장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다.

특히 최치원 부회장은 집행부 현직부회장 중 사실상 유일하게 차기 회장선거서 선출직 부회장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물이다.

집행부 연속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김철수 회장 입장에선 최치원 부회장 바이스 영입은 필수조건이 될 수 있다. 이상훈 위원장 역시 그동안 1인1개소법 사수운동을 펼쳐 오면서 최 부회장과 회무철학을 공유해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이상훈 위원장은 최 부회장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장영준-안민호 예비후보는 오랜 기간 최치원 부회장과 함께 회무를 펼쳐올 정도로 정서적 동질감이 매우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섭 후보 또한 당선을 위해서는 최치원 부회장 영입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유력 바이스로 거론되는 이상복 회장과 최치원 부회장이 친소 관계만을 고려하여 회장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은 적다. 지지자들의 정서와 당선 가능성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회장후보 누구든 이상복 회장과 최치원 부회장을 동시에 바이스로 확보한다면 선거전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초반 선거전 구도는 이상복-최치원 바이스 확보 전쟁으로 치달을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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