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부스당 30만원 인하효과 나타나 … 대관료 등 부대비용 상승으로 인하폭 제한적
APDC 공동개최로 인상된 부스비의 60% 환원 … 내년 전시회는 6월 5~7일 코엑스서 열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가 내년도 SIDEX 전시부스비 인하를 최종 확정지었다.

서치는 지난 3일 정기이사회서 SIDEX 부스비를 올해보다 10.3%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부스비는 올해(290만원)보다 30만원 줄어든 부스당 260만원으로 인하되었다. 다만 인하된 부스비 적용은 올 연말까지 부스신청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SIDEX 조직위원회는 “치과계 전반이 어려운 만큼 전시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부스비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조직위는 올해 전시회를 앞두고 부스비를 20% 인상(전년대비)하여, 전시업체들의 큰 반발을 샀다. 당시 부스비 20% 인상은 치협과 APDC 공동개최에 따른 10억원의 지원금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서치 단독으로 주최하는 내년 SIDEX 부스비는 다시 인하 수순을 밟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렇다고 인하 폭을 2018년 수준(240만원)으로 되돌리기에는 부대비용 상승요인이 컸다고 해명했다.

조직위는 “최근 10년 간 코엑스 대관료는 57.5% 인상되는 등 제반비용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졌다”며 “반면 시덱스 부스비는 첫 대회였던 2001년과 2018년의 부스비가 동일할 정도로 인상을 억제해 왔다”고 강조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SIDEX 2019는 불가피한 부스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며 “조직위는 당초 한시적인 부스비 인상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시회가 끝난 직후부터 부스비 인하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올 SIDEX 전 ‘반부스 운동’으로 거세게 반발했던 치산협도 다시 반대운동에 나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비록 올해 인상분이 고스란히 모두 인하되지는 않았지만, SIDEX 조직위가 최소한의 명분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치산협 ‘보이콧 운동’을 주도했던 안제모 부회장(스피덴트)이 막판 대거 전시부스를 신청해 큰 논란을 빚었다. 이에 따라 치산협이 다시 ‘온전한 부스비 환원운동’에 나서기는 명분도 동력도 상실했다는 지적이 많다.

한편 SIDEX 조직위원회는 부스비 인하 결정과 함께 본격적인 내년도 전시회 준비에 돌입하였다. 내년 행사는 6월 5~7일 3일간 코엑스 A, C, D1 홀서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부스 신청은 이달 중순부터 접수가 시작됐다.    

   

저작권자 © 덴탈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