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25일 3일간 대구 엑스코서 학술강연 펼쳐져 … ‘악안면보철' 임상적용 가능성 살펴봐
강연연자 도덕적 기준도 엄격히 따져 논란 잠재워 … 전시회엔 80개 업체서 220개 부스 참여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양근)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23~25일 3일 동안 대구 엑스코서 펼쳐졌다.

치기협은 이번 학술대회 주제를 ‘4차 산업혁명과 치과기공의 융합’으로 잡았다. 그런 만큼 기존의 심미, 덴처, 교정, 캐드캠 등의 강좌에 더해, 3D 프린팅 세션과 악안면보철 강의가 추가되었다.

이처럼 이번 학술대회에선 최신 치과기공술과 재료의 동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총 30여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국내 악안면보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살펴 본 박종경-석수황 연자의 강연은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치기협은 과거 6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악안면보철 해외연수를 보냈다. 이중 2명의 연자가 학술대회 강의를 맡았다.

이 세션서는 환자들의 재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악안면보철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악안면보철 작품전시도 함께 열렸다.

<김양근 회장>

김양근 회장은 “올 치기협 학술대회에는 지방서 진행되었지만 사전등록 6,000여명을 포함 총 8,000명이 참가했다”며 “지난해 도입된 출결 어플은 각 시도회와 학회서 1년 간 검증을 거쳐, 대리출석을 원천 차단하는 등 관리시스템 정비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 학술대회선 실질적 현장 체험이 되는 라이브 강연이 돋보였다. 임영빈 연자는 잘못된 쉐이드테이킹 사진을 보여주며, 분석 후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한 케이스별 필요한 사진을 분류하여 소개하였다. 또 연자가 갖고 있는 색 분석 방법과 빌드업 적용법을 라이브 데모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조현진 연자는 internal live stain technique를 기본으로 external stain technique를 자연스럽고 쉽게 하는 방법을 강의하였다.

학술강연에선 주제에 맞게 4차 산업혁명과의 융합을 강조한 강연에 이목이 집중됐다. 황경균 연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이 치의학 분야서의 적용 가능성을 다뤘다.

치기협은 올해 학술대회 강의에 대해 ‘인증 강사제도’를 도입하여 연자들의 도덕적 부분도 검증하였다. 특히 그동안 전시업체들의 추천으로 진행되어 왔던 ‘업체 연자’들은 모두 배제되었다.

아울러 우수한 신인연자 발굴을 위한 세션도 마련되어, 경력이나 이력에 상관없이 강단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신인연자 주요 강연으로는 ▲기공 2세로 살아가기(김민수) ▲Wax milling으로 제작하는 frame의 실제와 이해(서아라) ▲5년차가 바라본 치아형태학(김태희) ▲기공실과 진료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보철물 오차 줄이기(이현우)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전국 치기공(학)과 학생들이 경쟁한 ‘학생실기경진대회’는 석고조각, 왁스업, 교정장치, 인공치아배열 등 4개 분야로 치러졌다. 경진대회에는 전국 16개 대학서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었다.

그 결과 각 부문 1등은 ▲석고조각 전민구(대구보건대) ▲왁스업 권순우(경동대) ▲교정장치 문혜선(동남보건대) ▲인공치아배열 장우영(김천대) 학생이 수상하였다.

이밖에도 24일 저녁에는 엑스코 앞 광장서 ‘치과기공인의 밤’ 행사가 진행됐으며, 경영자회는 토론회를 개최하여 치과기공소의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을 함께 고민했다. 또 정책연구소가 준비한 ‘치과기공 제조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부스에도 많은 회원들이 방문했다.

치기공기자재전시회는 전국 80개 업체서 220여개 전시부스가 참여하였다. 전시회에선 일부 업체들이 테이블 핸즈온과 강의로 각자 새로운 재료를 선보였다.

참가자 등록처는 기자재전시장 내에 배치하여 회원들의 편의와 전시업체들을 배려하였다. 또한 체험행사로 에코백 만들기, 캐리커처, 인형뽑기 등이 전시장서 진행되어,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서는 업체 협찬으로 ‘벤츠 자동차’가 경품으로 나와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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