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의 날-학술대회 등 주요 상반기 행사 공개 … NCD 관련 정부정책 반영 적극 추진키로

대한치주과학회(회장 구영) 30대 집행부가 임원 인선을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 지난 18일에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상반기 치주과학회 주요 행사에 대한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구영 회장>

이 자리서 구영 회장은 “고령화시대의 건강장수에는 치주건강이 매우 중요하다”며 “치주과학회는 잇몸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치주과학회는 수년 전부터 집중하고 있는 ‘잇몸병과 만성질환관리(NCD)’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WHO, FDI 등 국제기구들이 NCD에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문하고 있다. 그만큼 잇몸병과 전신질환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이에 따라 치주과학회 역할 또한 강화되고 중요해졌다. 현재 치주질환은 건보공단 다빈도 진료서 감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구영 회장은 “보건복지부 내 구강정책과 신설에 맞춰 국가차원서 NCD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치주과학회는 이미 치의학회를 통해 복지부에 관련 정책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학회가 정책파트너로서 역할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기자간담회서는 ‘역보역추(亦步亦趨)서 파벽비거(破壁飛去)로’를 선언했다. 지난 60년 간의 fast follower서 다가올 60년은 first mover가 되겠다는 의미다. 이 같은 치주과학회 구영 집행부의 비전은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구강건강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자간담회서는 치주과학회가 준비하고 있는 올 상반기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이 진행됐다. 먼저 이번 주 23일에는 서울대치과병원 세미나실서 ‘신입 치주과 전공의 오리엔테이션’이 열린다.

이 행사서는 신입 전공의 수련규정 안내와 온라인 수련기록부 작성법 등이 소개된다. 이어 임플란트 치료 관련 의료보험과 의료분쟁 시 대처법, 진단서 작성법 등의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3월 14일에는 상반기 학술집담회가 마련되어 있다. 연세대치과병원서 예정되어 있는 집담회에선 평소 임상과정서 느끼는 약에 대한 궁금증과 치근피개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다음으론 3월 20일 열리는 ‘잇몸의 날’ 행사다. 올해로 11회 째를 맞는 잇몸의 날 행사는 치주과학회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학회는 국민들에게 올바른 치주질환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매년 3월 24일을 잇몸의 날로 제정했다.

올해는 ‘치주병과 당뇨’ 주제로 잇몸병이 전신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남윤 부회장은 “현재 보험이 적용되는 연 1회 스케일링과 구강검진 수진율은 39%에 불과하다”며 “이 정도의 수진율로는 잇몸병 예방에 한계가 있어, 향후 7~80%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상반기에 펼쳐지는 치주과학회의 또 다른 큰 행사는 춘계학술대회다. 올 학술대회는 4월 26~27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서 개최된다.

학술대회 주제는 ‘Comprehensive dentistry: preparing for the future’로 잡았다. 세부 강의로는 △정진 교수(부산대 구강미생물학교실)의 ‘치주염 병인기전 및 다중오믹스 기반 치주염 진단표지자 개발’ △차현정 원장(해와달 연합치과)의 ‘치주치료와 관련된 교정치료’ △최점일 교수(부산대 치주학교실)의 ‘치주-교합 복합치료의 시너지효과’ 강의가 펼쳐진다.

이어 △이주연 교수(부산대치주학교실)의 ‘임플란트를 위한 다양한 치료법’ △정진형 교수(전남대 교정학교실)의 ‘성공적 임플란트 위한 교정적 접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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