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구인난 해결에 남은 임기 매진 약속 … 학생주치의사업, 초등 4년생 93% 확대는 성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매월 120건 1:1 질의응답 … 치대생 대상 ‘의료법 강의’ 올해도 이어져

“서치 집행부는 일모도원(日暮途遠) 심정으로 마지막 3년차 임기에 임하겠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해 회무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서 이상복 회장이 꺼내 든 사자성어는 ‘일모도원’이다. 이 말은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라는 의미다.

<이상복 회장>

이상복 회장은 “37대 집행부는 사상 첫 직선제로 선출된 자부심으로, ‘변화와 개혁, 소통과 화합’을 기치로 4,800여명의 회원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자부했다. 그는 이어 “임기를 마칠 때까지 회원들의 가슴에 남는 집행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서는 2019년 회무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하였다. 먼저 구인난 해결을 위해 오는 3월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서치 구인구직특위는 오는 3월 11~14일 총 12시간 과정으로 치과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이수생에겐 구인을 희망하는 치과에 취업을 연계시켜 주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인구직특위는 지난해 배포한 ‘실업급여-4대보험 바로알기’ 책자를 업데이트해 회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회원제안사업특위서는 최근 큰 논란을 빚었던 ‘진료실 내 폭력발생시 대응 매뉴얼’과 ‘전화예절 포스터 배포’ 등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보험위원회 또한 그간의 강의를 알기 쉽게 정리한 ‘치과건강보험 교육책자’를 제작 후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주치의사업은 이미 서치의 간판회무로 자리 잡았다. 서치는 지난 2012년 서울시와 전국 최초로 6개구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올해 수혜자가 6만1,941명에 달할 만큼 확대되어, 서울시 전체 4학년생의 93%가 대상에 포함되었다.

서치 집행부는 회원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 왔다. 현재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는 2,755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이상복 회장은 “매월 120건의 1:1 질의응답으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여, 회원들의 민원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궁금한 질문은 24시간 내에 답변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참여자들의 반응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치는 올해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6월 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서도 전통적으로 해온 ‘건치아동선발대회’와 ‘치아사랑 퀴즈대잔치’가 진행되고, 행사 당일에는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하여 호응을 얻었던 치대생 대상 ‘의료법 강의’는 올해도 진행한다. 이번에는 ‘의료법 이해(불법개설 의료기관 유형정리)’ 주제로 건보공단서 추천하는 변호사를 연자로 섭외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서는 현안에 대한 추가적인 질문도 이어졌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임상실무교육에 대한 입장도 설명했다.

이상복 회장은 “서치는 처음부터 임상실무교육의 파행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수차례 걸쳐 제기해 왔다”며 “당장 수개월 앞으로 다가온 첫 통치 전문의 시험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오는 5월 APDC(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와 함께 치러질 SIDEX 2019에 대한 설명(SIDEX 2019 관련 내용은 별도기사로 처리 예정)도 이어졌다.

    

저작권자 © 덴탈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