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과서도 환자의 무차별 폭력 발생 … 국회 계류 중인 관련법 신속히 처리 당부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가 치과 진료실 안전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치협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환자의 무자비한 폭력에 의해 사망한 임세원 교수의 명복을 빌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의료현장에선 일부 환자들의 무분별한 폭력에 의료진이 중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는 불행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치과 진료실도 예외는 아니다. 언론에 노출된 치과계 사례만 살펴봐도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지난 2011년 경기도 오산에선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치과의사가 살해되어 큰 충격을 안겼다. 또 2016년엔 광주광역시에서 우울증 증세를 보인 환자가 치료중인 여성치과의사에게 상해를 입힌 사례도 있다.

이 같은 범죄는 지난해에도 벌어졌다. 2018년 2월 충북 청주서는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가 치과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이 같은 진료실 폭력으로 인한 사건,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치협은 의료현장서 의료인이 오직 환자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국회와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 같은 요구는 국회에 계류 중인 의료인 폭행에 따른 처벌를 강화하는 의료법 개정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긴급상황서 신속하게 경찰이 출동할 수 있는 ‘의료기관과 지역 파출소 간의 비상벨 설치 의무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다.

치협 관계자는 “국회와 정부는 비록 사후약방문이라도 더 이상 의료인들이 무자비한 폭력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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