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무효-시기-한파 등 삼중고 이겨낸 선전 … 학술 34개 강좌-전시회 540개 부스도 성과
조직위 ‘총 8,000여명 행사장 방문에 만족’ … 내년 대회는 ‘8월 31일 ~9월 1일’ 양일간 열려

“최악의 상황서 임원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빛났다”

지난 8~9일 진행된 GAMEX 2018 행사를 바라보는 대체적인 평가다. 사실 올 GAMEX는 법원의 선거무효 판결로 회장 등 사실상 집행부 공백으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당초 염려에 비해 안정적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는 호평이 많았다. 이러한 배경에는 조직위원회 등 임원들의 헌신과 열정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김성철 조직위원장은 “애초 혼란 속에서 행사가 치러지다 보니 예년의 90%만 유지해도 성공이라는 목표를 삼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GAMEX는 선거무효로 인한 집행부 공백, 연말이라는 시기문제, 행사기간 기습한파 등 삼중고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집행부 임원들은 ‘한시름 놓았다’고 안도했다.

박인규 회장 직무대행은 “갑작스럽게 직무대행을 맡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면서도 “조직위 중심으로 임원들이 노력해 준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만족스러운 행사로 마무리됐다”고 격려했다.

‘Beyond the Science, 과학을 넘어 인술로’ 주제로 펼쳐진 이번 GAMEX는 빠르게 발전하는 치과학 분야서 치과의사들이 찾아야 할 책무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장이었다.

등록율은 작년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사전과 현장등록 참가자는 최종 4,21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00명 이상이 치과의사 참가자로 등록했다. 지난해 4,600여명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악재 3종 세트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양일간 치러진 행사기간 동안에는 총 8,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위현철 사무총장은 “연말이라는 날짜 영향이 가장 컸다”며 “대다수 치과의사들이 미리 8점 보수교육 점수를 취득하여, 예년에 비해 등록인원이 다소 줄었으나 조직위서는 만족한다”며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전시부스 유치도 어려움을 극복하는 뚝심을 보여줬다. 치과기자재전시회에는 120여개 업체서 540개 부스가 참여했다. 김성철 조직위원장은 “전시부스 유치는 마지막까지 피를 말리는 긴장의 연속이었다”며 “어려운 경기여건 속에서도 12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줘, 전시업체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올 GAMEX서는 총 34개 강좌가 마련됐다. 이중 핸즈온 강의는 사전에 신청이 마감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면허신고제에 필요한 필수윤리교육에는 당초 예상인원 600명을 넘어, 1,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몰렸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진행된 ‘노무 세션’은 여전히 관심이 높았다. 올해는 정원을 두 배로 늘려 준비했으나 회원들의 열띤 관심으로 신청자가 조기 마감되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문의가 특히 크게 늘었다고 한다.

9개(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한국)의 아시아 국가 대표단이 한 자리에 모인 ‘Summit’ 행사도 유익한 시간이었다. 9개국 대표단은 참가자들만 총 88명에 달했다.

이 자리서는 각 국의 치과계 현안과 이슈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예방치과와 구강보건사업, 노년치과 등의 주제에 대해선 토론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 간담회서는 일부 국가 대표단이 ‘영어세션’ 개설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개진됐다.

한편 내년 ‘GAMEX 2019’는 8월 31일~9월 1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서 펼쳐진다. 다만 치산협과의 공동주최 여부는 재선거서 당선되는 신임집행부서 결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경기지부는 치산협과의 GAMEX 공동개최에 대한 다양한 모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성철 조직위원장은 “저의 조직위원장 역할은 올해로 마무리 된다”고 밝혔으나 “개인적으론 치산협과 공동개최를 시도해 볼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결국 경치와 치산협의 GAMEX 2019 공동개최 여부는 재선거 당선자의 몫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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