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APDC, 지부학술대회 통합 운영 강조 … 참여지부 연석회의 갖고 구체화 추진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가 최근 불거진 ‘SIDEX 부스비 20% 인상’ 논란 해결에 나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치협은 지난 14일 ‘내년 APDC 전 치과계가 함께 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였다. 보도자료 주요내용은 “내년 APDC는 SIDEX 뿐만 아니라 HODEX(광주-전남-전북), CDC(대전-충남-충북), SCIDA(인천) 등 전국 지부학술대회와 함께 치른다”는 게 골자다.

실제로 이들 3개 지부학술대회는 해당지부의 단독개최를 포기하는 대신, 치협과 서치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APDC 2019에 함께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APDC 참여지부 연석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로써, 내년 APDC는 KDA와 SIDEX, CDC, HODEX, SCIDA 등 5개 치과기자재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치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5개 치과기자재전시회가 SIDEX로 일원화되어, 전시업체들의 부스비 부담을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치협은 “APDC는 17년 만에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라며 “32개국서 12,000명의 치과의사가 참가하는 등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치협의 입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치산협의 ‘부스비 20% 인상’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려는 시도로도 해석되고 있다.

그동안 서치서 주장해 온 ‘내년 지부전시회가 축소되어 20% 부스비 인상에도 전시업체들은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산협이 내년 APDC 공동개최로 지부전시회가 축소되어, 전시업체들의 부담을 줄였다는 주장에 동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히려 치산협은 SIDEX 부스비 20% 인상 철회가 없다면, ‘내년 치과계 전시회 전면 보이콧’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따라서 지부학술대회가 축소되고, APDC로 함께 하는 방식만으로 ‘치산협 소속 전시업체들을 달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저작권자 © 덴탈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