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직무대행 이현용)는 치과위생사를 간호사로 잘못 표기한 예능프로그램 자막과 관련해 MBC에 공식 항의했다.

지난 달 29일 방영된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치과 X-ray’라는 자막에 이어 ‘간호사’ 자막이 띄워졌다.

<9월 29일자 MBC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화면 캡처>

이에 치위협은 즉각 해당 방송에 정정방송을 촉구했다.

치위협은 공문을 통해 “자막에서 언급된 ‘치과 X-ray’는 현행법상 간호사가 아닌 치과위생사가 수행할 수 있는 구내 진단용 방사선 촬영 업무로, ‘간호사’라는 표기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 뒤 “치과의사 지도하에 치과진료 분야에 종사하는 치과위생사는 간호사와는 업무가 구분되는 다른 직종”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어 “협회와 전국 8만여 치과위생사는 의료 전문 직종 명칭을 잘못 기재한 이번 방송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점에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다”며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이에 MBC 예능본부 부국장은 15일 “치과위생사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10월 21일까지 iMBC 다시보기와 모든 VOD 서비스에서 이를 정정하겠다”는 확답을 전해왔다.

또 사내 게시판을 이용해 MBC 예능본부 전 제작진을 대상으로 치과 부문에 대한 교육자료를 제작, 배포할 것을 약속했다.

치위협은 “앞으로 이런 방송 오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더욱 주의를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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