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치과기공사 7,700여명 참가로 대성황 … ‘근로환경 개선-기공료 현실화’ 토론회도 열려
34명 연자가 4개 부문서 학술강연 펼쳐 … 기자재전시회엔 92개 업체서 250여개 부스 참여

국내 최대규모의 치과기공계 학술대회가 열렸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양근) 주최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20~22일 3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서 개최되었다.

이번 치기협 학술대회는 20일 학생실기경진대회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본격적인 학술강연이 펼쳐진 21일부터는 수준 높은 임상강의와 보철작품 전시, 포스터 발표, 논문 발표, 기자재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김양근 회장>

김양근 회장은 “올해는 치과기공사 등 의료기사에 대한 면허신고 행정처분이 예정되어 있어, 어느 때보다 회원들의 학술대회 참여도가 높았다”며 “준비위원회의 노력으로 고퀄리티 학술강연과 풍성한 기자재전시회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대회였다”고 자평하였다.

올 학술대회는 ‘변화 그리고 새로운 시작(Change and New beginning)’을 대주제로 삼았다. 대회 참가자들은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강연과 다양한 방식으로 준비한 조직위원회의 노력이 돋보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학술강연은 4개 강의장서 총 34명의 연자들이 강연을 펼쳤다. 강연은 크게 심미보철, 덴처, 캐드캠, 교양강좌 등으로 구성되었다. 조직위원회는 “학술은 라이브 빌드업 데모부터 최신이론 등 회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성빈 연자는 셰이드 매칭서 풀 마우스까지 다양한 케이스를 어떻게 아날로그와 디지털에 접목시킬 수 있는지를 소개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임 연자는 실제 임상서 심미보철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쉽게 설명하였다.

임성빈 연자는 미국 아틀랜타 ‘Goldstein, Garber and Salama 심미&임플란트 보철센터’서 마스터 세라미스트겸 기공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Mr. David Holloway 연자의 강의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강의를 통해 교정 보철물서 임플란트까지 모든 종류의 알로이 웰딩에 대한 임상노하우를 공개하였다.

이번 학술대회선 의미있는 행사도 함께 치러졌다. 특히 전국치과기공소 경영자회(회장 주희중)는 주 5일 근무, 4대 보험, 52시간 노동시간 준수 등 치과기공소 근로환경 개선과 치과기공료 현실화를 위한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21일 치러진 토론회서는 일반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되었다. 또한 각 시도회 등록부스에는 근로환경 개선과 기공료 현실화를 주장하는 각종 현수막들을 내걸어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전시부스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였다. 늘어난 전시회와 국내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자재전시회에는 92개 업체서 250여개 전시부스가 참여하였다.

전시장에는 단순 기자재홍보에만 머무르지 않고 에코백, 디퓨저 무료 만들기, 캐리커쳐, 추억의 오락실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제공되어, 참가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조직위원회의 꼼꼼한 준비로 올 학술대회 사전등록 인원은 7,000명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 현장등록도 700명에 달했다. 현장등록이 많은 이유는 비회원 치과기공사의 사전등록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우창우 조직위원장은 “비회원 치과기공사들에게는 학술대회 사전등록을 오픈하지 않았다”며 “올해가 의료기사 면허신고의 해이므로 비회원들이 보수교육 취득을 위해 현장등록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20일 열린 학생실기경진대회에는 전국 19개 대학서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4개 부문서 각 대학을 대표하는 학생들의 경합이 벌어졌다.

그 결과 각 부문 1등은 ▲석고조각 전치부: 대구보건대 박예지 ▲왁스업 구치부: 신한대 허회찬 ▲교정장치제작: 동남보건대 김민주 ▲인공치아 배열 및 치은 형성: 신한대 박원희 학생이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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